신규 요소들로 확실한 차별성과 재미로 기대감 증폭시켜...정식 출시 이후 서버 안정화 주목

[게임플] 배틀그라운드로 꾸준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크래프톤의 신작 ‘배틀그라운드: NEW STATE(이하 뉴스테이트)’의 2차 알파테스트가 지난 29일 종료됐다.

이번 알파테스트는 북미 지역 한정으로 진행했던 알파테스트와 달리 한국을 포함한 많은 글로벌 지역 실시되는 만큼, 좀 더 많은 인원이 테스트에 참여해 서버 안정화 관련된 부분도 체크하려는 것으로 보였다.

테스트 첫날인 27일에 게임을 처음 플레이했을 때, 갤럭시 노트20 기준으로 그래픽 기본 설정이 울트라로 설정돼 는지도 모르고 진행했는데 인게임 그래픽이 높아서 게임을 하는 내내 보는 즐거움이 존재했다.

다만, 모든 모바일 게임의 고질적인 문제인 발열로 인해 나중엔 그래픽을 최하로 낮춰서 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이는 건물이나 풍경의 모습의 품질이 크게 떨어진 느낌이 들지 않아 플레이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기자의 경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열심히 즐긴 편이 아니었기에 모바일 조작감에 적응하기 위해서 계속 자신에게 맞는 UI를 위치를 조정하는데 좀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한 것도 있지만, 서버가 불안정해 핑이 오락가락해 다소 쾌적한 게임을 즐기기 어려운 이유가 컸다.

해당 부분은 둘째날에 업데이트가 진행됨에 따라 해결되면서 이후엔 뉴스테이트만의 재미를 찾는 것에 주력할 수 있었다.

기본적인 플레이자체는 결국 기존 배틀그라운드와 동일하게 모든 사람이 흩어져서 장비를 갖추고 최후까지 살아남는다는 동일한 형태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자는 뉴스테이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하나씩 경험해보는 쪽으로 테스트를 즐겼다.

먼저, 테스트 이전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진 채 지켜보고 있었던 드론배달 시스템은 주로의료품이나 탄약 등 부족한 물자를 보급하거나 커스터마이징 키트를 구매하는 것이 주 사용처였다.

이외에도 사용한 위치에 보급품을 부를 수 있는 ‘레드 플레어 건’, 어디서나 꺼낼 수 있는 휴대용 바리케이트 ‘설치형 방패’, 사용 시 사망한 팀원 한 명을 부활시키는 ‘그린 플레어 건’ 등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해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드론이 배달되는 동안 다른 팀에게 격추돼 아이템을 빼앗기거나, 이를 보고 달려드는 적팀들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언제 이를 사용할 것인지 어느 정도 상황을 살펴본 다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나중에 자기장이 좁아진 상황에서 필요 없는 물품을 구매한 다음 적진 한가운데 떨어뜨려 적들의 시선을 유도하는 방식이 뉴스테이트만의 독특한 전략으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음으로 커스터마이징 키트는 총기의 성능이나 능력치를 다르게 만들어줘 기존에 잘 사용되지 않던 총기의 이용률을 높인다는 점에서 잘 도입된 시스템이었다.

예를 들어, 기존 M16A4나 MK.47 뮤턴트는 단발밖에 나가지 않아 초반에 일단 주워 뒀다가 다른 총으로 바꾸는 거쳐 가는 총이었다. 하지만 커스터마이징 키트를 사용하면 연사 모드가 추가돼 근거리 교전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가치가 있는 총이 된다.

커스터마이징 키트는 파밍을 하다 운이 좋으면 발견할 수 있으나, 사용 가능한 총기가 정해져 있어 해당 총기가 없으면 그저 무게를 차지하는 아이템에 지나지 않는다.

그 대신 드론 상점에서 구매하거나 보급에서 획득하면 총기 제한 없이 사용가능하기에 웬만하면 커스터마이징 키트를 구매할 수 있을 정도의 드론 크레딧을 모였다면 구매하는 것이 좋다.

새롭게 도입된 이동 수단인 전기차는 사실상 전기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점과 자기장 밖에 있으면 배터리 소모가 빨라진다는 점을 제외하고 소음이 적어 은밀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도시를 순회하는 트램의 경우, 마치 버스 정류장 같은 곳에 도착하면 멈추고, 그 외엔 계속 이동하는 탈 것으로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땐 나쁘지 않은 존재였으나, 멈췄을 땐 무방비해지기 때문에 제대로 숨어서 타지 않으면 공격당하기 쉬웠다.

이번 뉴스테이트를 플레이하면서 놀랐던 것은 바로 캐릭터 모션들이 개선된 것으로 기존엔 창틀이나 울타리를 넘을 때 캐릭터가 느릿하게 넘어갔는데, 뉴스테이트에선 빠르게 넘어가 좀 더 속도감 있는 파밍이 가능했다.

이와 함께 스쿼드 모드 플레이 시 아군이 죽었을 경우, 적을 기절시키고 팀으로 영입할 수 있는 '리쿠르트 시스템'이 더해져 부족해진 스쿼드 인원을 보충하는 플레이로 생존력을 높일 수 있는 점은 참신함과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어 기존작에도 도입하기 괜찮아 보였다.

결론적으로 알파테스트를 하면서 느낀 소감은 신규 요소들이 전부 PC에도 도입되면 좋겠다는 아쉬움과 점차 진화하는 배틀그라운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으로 지금까지 출시된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가진 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정식 출시 이후 많은 사람이 몰렸을 때 서버 문제나 최적화 문제 등으로 게임의 진행에 방해되는 요소들이 어느 정도로 해결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되는 만큼, 해당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번 알파테스트만 놓고 보면 원작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스템으로 인해 뉴스테이트만의 재미를 확실하게 담아낸 부분에서 충분한 성공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기에 올해 진행될 정식 출시가 기다려진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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