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보스 몬스터들로 이용자들의 도전 의식을 불태운 MMORPG

[게임플] 최근 PC MMORPG 신작 소식이 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던 가운데, 네오위즈가 ‘블레스 언리쉬드 PC’를 지난 7일 출시하며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당 게임은 지난해 콘솔 플랫폼을 통해 아시아를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 출시했던 ‘블레스 언리쉬드’를 PC 플랫폼에 맞춰 이식한 게임으로 콤보를 통한 액션을 바탕으로 전투를 즐기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올해 초부터 지속적인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PC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수용하고 수정을 거치면서 점차 PC 플랫폼에 걸맞은 게임으로 변화함과 동시에 게임 내적인 부분 또한 변경하는 모습으로 달라지는 모습이 두드러져 정식 출시가 기대됐다.

특히 첫 테스트 당시엔 단축키만 그대로 PC에 맞게끔 가져온 듯한 느낌이 들어 불편함이 많았는데, 테스트를 거듭할수록 점차 키보드/마우스로도 충분히 불편함 없이 다양한 조작이 가능한 부분을 보면 플랫폼 최적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정식 출시 이후 캐릭터를 생성할 때, 다른 게임에서도 주로 아군을 지원하는 서포터를 즐겨다 보니 큰 망설임없이 프리스트를 선택해 게임을 시작했다.

게임 초반엔 파티 플레이보단 솔로 플레이가 중점이었기에 프리스트 또한 예외 없이 블레스 언리쉬드의 전투를 즐길 수 있었다.

전투는 기본적으로 적의 공격을 맞으며 버티는 것이 아니라 공격 도중 적의 패턴에 맞춰 회피기를 사용하는 ‘히트앤런’ 방식의 전투로 진행돼 일반 몬스터보단 대형 몬스터를 상대할 때 진면목을 발휘했다.

개발진들도 이를 알고 있기에 필드마다 보스급 몬스터를 배치해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잠시나마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든 듯한 느낌을 받았다.

대부분은 해당 보스를 도전하면 많은 이용자들과 함께 도전하며 필드 사냥의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간혹 같이 잡을 사람이 없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혼자서 잡을 때만 얻는 성취감이 컸다.

더군다나 프리스트가 전투 능력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다른 직업에 비해 부족한 면이 있기 때문에 좀 더 고된 도전을 요구해 뜻하지 않은 도전 의식을 불태우기도 했다.

간혹 다른 이름을 가진 보스가 나타나 더 높은 난이도를 제공한다

거기다 간혹 필드 보스들이 다른 호칭을 가진 돌연변이로 나타나면 이전보다 강한 위력을 지니고 있어 난이도가 확 높아지는 점은 이미 공략했던 보스라도 다시 도전하게끔 만드는 점은 마음에 들었다.

던전의 경우, 여느 MMORPG와 동일하게 일반 몬스터들을 격파한 다음 네임드 몬스터와 대결하는 방식이었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어디까지나 보스 전투가 핵심이었던 만큼, 일반 몬스터와 전투 구간은 짧게 설정하고 보스들과의 전투 시간이 길게 잡았기에 필드나 던전 모두 컨트롤과 협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MMORPG의 재미를 충실하게 담아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 게임 고유 시스템인 블레스는 어떤 것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투 스타일이 달라지기 때문에 콘텐츠마다 블레스를 변경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스토리는 NPC와의 대화에 집중할 수 있게끔 말을 걸면 NPC의 모습이 확대되고 화면 하단에 대화가 출력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중간마다 컷신을 넣어 스토리를 보는 재미를 높여 전투뿐만 아니라 블레스 세계관을 활용하는 모습도 두드러졌다.

무엇보다도 블레스 언리쉬드를 하면서 놀랐던 점은 인스턴스를 입장하거나 빠른 이동을 사용하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별다른 로딩없이 필드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여기에 가방 확장을 위해서 맵 곳곳 숨겨져 있는 보물상자를 발견하고자 필드를 돌아다니게끔 콘텐츠를 제공한 부분은 잘 도입한 수집형 콘텐츠였다.

생활의 경우, 채집은 그냥 필드를 돌아다니면서 쉽게 발견하는 채집물들을 부담 없이 캘 수 있었으며, 제작도 대도시나 일부 거점에 존재하는 제작 도구를 사용하면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좋았다.

물론 아직까지 아이템 분해라던가 마우스만으로 충분히 조작이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몇 가지 요소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현재 블레스 언리쉬드는 누구나 즐기기 좋은 MMORPG라고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다크소울류와 같이 한 대만 맞아도 치명상인 적의 공격을 피하면서 일방적으로 공격을 하는 쫄깃한 전투와 오픈월드의 재미를 느끼고 싶은 게이머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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