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엔씨소프트가 개발하는 신작 오픈월드 액션 RPG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의 출시일이 성큼 다가오자 어떤 요소로 다른 게임들과 차별성을 제시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소2는 2012년에 출시해 약 8년 동안 꾸준히 서비스를 이어온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소울'의 정식 넘버링 후속작으로 단순히 전작의 후시대를 다루는 것이 아닌 세계의 근원을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야기를 다룬 게임이다.

블소의 넘버링 후속작인 만큼 스토리의 변화를 비롯해 그래픽, 게임 시스템, 플랫폼 등 다양한 부분에서 많은 변화를 맞이한 것이 특징이라 볼 수 있다.

올해도 국내 게임시장에는 '데카론M', 'DK 모바일', '오딘: 발할라 라이징', '제2의 나라' 등 신작 MMORPG가 줄줄이 출시됐고 그만큼 고유의 재미를 부각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블소2는 광활한 오픈월드, 원작에선 볼 수 없는 서포터 클래스, 최첨단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든 전투 시스템을 차별성으로 제시했다.

먼저 오픈월드는 최근 MMORPG 장르에서 기본으로 탑재되고 있는 요소 중 하나다. 로딩이 많을수록 게임의 몰입감이 떨어지고 MMORPG라면 모험을 즐기는 맛이 느껴져야 한다는 게이머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부분이다.

블소2도 방대한 월드를 로딩 없이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로 개발됐다. 일전에 엔씨는 '리니지2M'을 통해 오픈월드의 재미를 선사한 바 있는데, 차세대 게임인 블소2에서는 리니지2M보다 더 발전된 오픈월드를 선사할 거로 예상된다.

다음은 '법종'이라는 서포터 클래스다. MMORPG를 즐기는 게이머 중에는 다른 플레이어의 플레이를 돕거나 치유·보조에 집중하고 싶어하는 이용자가 다수 있다.

하지만 원작 '블레이드&소울'에서는 서포터 계열 클래스가 없어 이러한 게이머들의 만족도를 충족시킬 수 없었는데, 블소2에서는 이 부분이 '법종'이라는 클래스로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공격 계열 클래스들의 플레이로 미뤄보면 액션성이 크게 부각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법종 클래스도 액션을 감미한 보조 플레이를 선사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것을 엔씨가 어떻게 해석해 게이머들에게 보여줄 것인지도 관심이 집중됐다.

마지막으로 엔씨는 국내 최고의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다. 자사의 게임 속에 AI 기술력을 탑재해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고 게임 외 영역에서도 크게 활약하고 있다.

블소2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블레이드&소울M이란 명칭으로 시작된 블레이드&소울2는 불가능하리라 생각했던 기술적 한계를 도중에 깨뜨리는데 성공하면서 단순히 블레이드&소울의 후속작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IP를 만드는 것으로 꿈을 바꾼 프로젝트"라고 전한 바 있다.

김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블레이드&소울2에서는 피격 시점·범위를 눈으로 확인하고 반응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밀도를 끌어올린 판정 시스템, 두 캐릭터의 공격을 횡이동으로 회피, 블레이드와 소울의 개념을 합친 새로운 액션의 성장으로 이전에는 전혀 느낄 수 없었던 액션을 구현했다.

또한, 기존 MMORPG에서는 특정 패턴을 반복해서 사용하는 몬스터를 상대했다면 블소2는 플레이어의 행동 패턴에 따라 몬스터들의 행동 패턴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게이머들은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로 보인다.

즉, 플레이어는 자신의 무기 특징을 잘 파악한 상태에서 몬스터 패턴을 읽고 보유한 스킬과 주변 환경을 적극 이용하는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김 대표는 블소2의 액션을 "MMORPG에서 바라던 수동적이지 않고 극도로 자연스러운 액션"이라고 표현했다.

엔씨의 오리지널 IP이자, 자사 최고의 게임 개발력을 담아낸 블소2가 엔씨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리니지 형제와 같이 독보적인 흥행 기록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