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률 기록중인 아이솔, 나딘, 바바라, 엠마 등의 활약도 눈여겨볼 필요 있어

[게임플] 님블뉴런의 대표 온라인 게임 ‘이터널 리턴’이 정기적으로 캐릭터 및 아이템별 통계를 제공하는 ‘루미아 섬 생존 기록’을 지난 19일 공개했다.

이번 통계에선 지난 8일 루미아 섬에 새로이 합류한 ‘니키’와 신규 아이템 ‘글록 48’, ‘나이팅게일’, ‘해적 깃발’, ‘파초선’ 등의 이용률과 승률을 모두 확인 가능해 관심이 쏠렸다.

신규 캐릭터 ‘니키’는 2주일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상향 및 하향 조정이 모두 이뤄졌으나, 솔로 모드에서 사용했을 때보다 듀오나 스쿼드에서 활약하기 좋은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상한대로 니키는 솔로 모드 기준으로 최하위의 성적을 기록했으나, 듀오와 스쿼드에선 이용자들이 캐릭터를 적응한다면 충분히 좋은 활약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현재 니키의 승률이 낮은 이유는 기본 지속 효과 '다혈질' 상태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점이 크다.

니키는 Q스킬 '리버블로우'를 적에게 적중시키거나, W스킬 '가드' 시전 후 공격을 맞았을 때, 적에게 공격을 당할 때 등 총 3가지 경우에 분노를 획득할 수 있다. 

분노가 최대치까지 차오르면 다혈질 상태로 돌입해 기본 공격이 강화되고, 기절 효과를 부여할 수 있는 E 스킬 '분노의 펀치'와 궁극기 '분노의 어퍼컷'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여기서 E 스킬 '분노의 펀치'가 넓은 범위의 적을 기절시킨다는 점과 재사용 대기시간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 점으로 인해 상황을 뒤집기 위해선 분노가 찰 때마다 E스킬로 적을 기절시키고 추가타를 가하게 된다. 

이로 인해 E 스킬이 닿지 않을 경우에만 궁극기를 사용하게 돼 다혈질 상태의 사용법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것이 크다.

차라리 궁극기를 다혈질 상태가 아니라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성능을 낮추는 방식을 도입하거나 강화된 E 스킬을 상향 조정한 다음 재사용 대기시간을 부여하는 등 다르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추가하는 것이 조금 더 좋아 보인다. 

 

그래도 니키가 신규 캐릭터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픽률이 높은 축에 속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신규 캐릭터를 이용하게 만드는 것은 성공했다.

앞으로 승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향으로 스킬을 상향 조정되면 인기 캐릭터로 자리 잡으리라 예상돼 다음 패치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번 통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캐릭터는 바로 ‘루크’다. 현재 루크는 랭크 전체 기준 모든 캐릭터 중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픽률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로 승률 또한 준수하게 기록하고 있어 어느 모드에서든 점수를 올리고 싶다면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캐릭터다.

초반에 보라색 무기만 제작하더라도 웬만한 캐릭터들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 정도로 초반에 강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보니 게임을 플레이하면 매번 루크가 전광판을 차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어느 정도 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추측된다.

솔로 모드만 놓고 보면 유키 또한 높은 승률과 픽률을 보여주고 있기에 아마 이번 패치에서 솔로 모드 한정 하향 조정이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

 

상위 랭커 기준에선 현재 활 나딘이 모든 모드에서 높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는 상태로 특히, 솔로 모드에선 나딘을 보호해줄 캐릭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하향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패치에서 높은 승률로 인해 하향 조정이 진행됐던 아이솔은 여전히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로 기본 지속 효과 ‘유격전’을 바탕으로 중후반에 함정을 잔뜩 제작할 경우 금지 구역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쉽다는 점이 크다고 생각된다.

또한 돌격소총 아야까지 합쳐서 살펴보면,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돌격소총인 아그니를 바탕으로 적을 압도하는 능력이 높기에 돌격소총 또한 어느 정도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에서 추가로 주목되는 캐릭터는 현재 모든 모드에서 준수한 픽률과 높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는 바바라다.

바바라는 궁극기 ‘오버클럭’과 W 스킬 ‘이온 레이저’만 있다면 어떤 싸움에서든 강한 모습을 보여주나 궁극기가 없다면 확실히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궁극기가 있을 때만 싸우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이렇게만 보면 약점이 확실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쉽사리 건들기 어려운 캐릭터지만, 지표만 놓고 보면 마냥 가만히 둘 수 없는 상태로 궁극기와 이온 레이저 연계에 스태미나 소모량을 조정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

엠마 또한 현재 바바라 못지않게 모든 모드에서 고승률을 보여주고 있는 캐릭터 중 하나로 위력을 하향 조정을 진행해 활약을 다소 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아이템에선 신규 아이템 파초선이 현재 전 구간 높은 승률을 보여줘 후반에 만들 수만 있다면 확실한 성능을 보장하고 있으며, 해적 깃발이나 나이팅 게일도 낮은 픽률에 비해 나쁘지 않은 승률을 보여줘 게임 내에 잘 정착한 듯한 모습이 나타났다.

이처럼 신규 캐릭터 니키와 아이템이 이용자들 사이에서 나름 성공적으로 정착한 모습이 나타난 이번 패치에선 캐릭터별로 승률에 따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22일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시즌과 함께 합류하는 새 캐릭터 ‘나타폰’이 랭크 게임에서 어떠한 변화를 일으킬 것인지 다음 시즌이 기다려진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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