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연패 중인 SK 게이밍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 있어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의 유럽 지역 리그 ‘2021 유러피언 챔피언십’ 서머 스플릿이 지난 20일 로그와 G2의 경기를 끝으로 2주차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1주차에 유일하게 전승을 기록했던 미스핏츠는 강팀 중 하나인 로그를 상대로 패배하면서 연승이 끊겼으나 아스트랄리스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4승 1패로 여전히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다만, 1라운드 초반에 계속 중하위권 팀들과 우선적으로 대결이 예정돼 있어 나중에 강팀들을 만났을 때 승리하지 못하면 결국 중위권으로 내려갈 확률이 높은 상태로 강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전문 담당 팀인 샬케04에게 패배한 것을 제외하고 열심히 승수를 챙기고 있는 G2는 아스트랄리스와 로그를 추가로 잡아내며 4승 1패로 미스핏츠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하며 매 시즌 강팀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로그와의 경기를 살펴보면 초반부터 바텀 라인에서 계속되는 교전을 통해 서로 킬을 주고받으며 누가 더 우세한 상황이라고 할 것도 없이 치열한 싸움이 끊임없이 벌어져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이후 G2가 바론 스틸에 성공하고,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챙겨 위력을 보완하면서 본격적으로 게임이 기울기 시작했는데, 특히 매번 로그가 바론을 시도할 때마다 얀코스의 럼블이 궁극기 ‘이퀄라이저 미사일’로 이를 방해한 것이 승리로 연결됐다.

1주차에 1승 2패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프나틱은 엑셀 e스포츠와 팀 바이탈리티를 꺾으며 연승을 이어나가 3승 2패로 1위 팀들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무난한 출발을 보였던 매드라이온스는 엑셀 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비슷한 스코어를 유지하면서 좀 더 몰아붙이는 듯했으나, 계속되는 후반 한타에서 지면서 패배했다. 이후 샬케04를 상대로 승리해 3승 2패로 프나틱과 함께 1위를 노리는 중이다.

SK 게이밍은 1주차에 이어 강팀과 약팀 관계없이 5연패를 기록하며 부진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라인전 단계에서 게임이 망가지거나, 초반에 유리함을 가져가더라도 중후반에 한타를 대패하는 등 아쉬운 모습들이 두드러지고 있다.

아직까지 충분히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시기인 만큼, 밴픽부터 운영 등 여러 부분에서 점검하고 작전을 변경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자신만의 승리 공식을 만드는 게 중요해 보인다.

지난 스프링과 비교하면 확실히 중위권 팀들도 조금씩 분발하는 모습을 보여줘 조금은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 상황이지만, 각 팀들이 한 번씩 맞붙는 1라운드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줄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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