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 문도 박사의 활약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 있어

[게임플] 라이엇게임즈의 대표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11.12 패치 기간이 종료되고 새로운 대격변이 예상되는 11.13 패치가 도입을 앞두고 있다.

이번 패치에 리메이크된 모습으로 등장한 문도 박사는 달라진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서 하는 사람들을 포함해 픽률이 크게 상승하고, 승률도 지난 패치와 비교하면 소폭 증가했다.

실제로 사용해본 결과 운용법은 이전 문도 박사와 큰 차이 없이 라인전의 경우 Q 스킬 ‘오염된 뼈톱’으로 원거리 견제로 적의 체력을 어느 정도 낮춘 다음 붙어서 싸우는 방식은 여전했다.

한타에서도 궁극기 ‘최대 투여량’을 사용하고 붙어서 싸우면 탱커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여줘 좋은 성능을 보여줬다. 특히 기본 지속 효과 ‘가고 싶은 데로 간다’ 덕분에 진입이 쉬워진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다만, 정글은 핫픽스가 적용돼 가장 중요한 초반 정글 캠프 속도는 무난했는데, 피 관리가 어렵기도 하고 현재 상위 정글러들에게 한없이 무력한 모습을 보여줘 좀 더 상향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

지속해서 기본 능력치부터 무기별 스킬들이 상향되고 있는 아펠리오스는 지난 패치에서 신성한 파괴자 이즈리얼이 등장한 점을 포함해 아직까지 상위 티어 원거리 딜러들에게 밀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상향으로 인해 사용해보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픽률은 올랐지만, 승률은 여전히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어 상위권 원거리 딜러들이 내려올 때까지 빛을 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 스킬은 Q 스킬 ‘회전 도끼’의 추가 피해량과 계수가 증가한 드레이븐은 확실하게 라인전에서 강해지면서 픽률과 승률이 같이 상승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분노 조절만 빼면 원거리 견제부터 근접 전투까지 모두 가능한 나르는 기본 공격력을 낮춰 초반 원거리 견제 능력을 떨어뜨려 승률과 픽률 모두 감소했다. 이후 다음 패치에서 발걸음 분쇄기가 변경되면 나르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11.12패치 정글 헤카림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신성한 파괴자 덕분에 새로운 인생을 되찾은 헤카림은 연이은 상향이 더해지면서 픽률과 승률이 다시 이전만큼 상승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적어도 신성한 파괴자가 조정되지 않는 이상 계속 좋은 활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자르반4세는 W 스킬 ‘황금빛 방패’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함에 따라 버티는 능력이 좋아지면서 승률과 픽률 모두 증가했다. 특히 바위게 교전에서 적 챔피언이 많을수록 W 스킬의 효율이 확실히 좋아진 것이 체감됐다.

Q 스킬 ‘이케시아 폭우’로 인해 초반 교전부터 미니언 처치 능력이 좋았던 카이사는 이번에 재사용 대기시간이 늘어나 픽률과 승률 모두 감소해 패치의 영향을 확실하게 받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도 여전히 높은 픽률을 보여줄 정도로 많은 이용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챔피언으로 이후에 추가적인 하향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다시금 물리 관통력 빌드가 떠오르면서 대회나 랭크 게임 모두에서 빈번히 등장하는 바루스는 W 스킬 ‘역병 화살’의 잃은 체력 비례 피해량이 감소함에 따라 승률과 픽률도 덩달아 떨어졌다.

11.12패치 정글 우디르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연이은 하향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상위 티어를 차지했던 우디르는 이번에 R 스킬 ‘불사조 태세’의 부채꼴 피해량이 감소하면서 이전 헤카림처럼 단숨에 최하위권으로 곤두박질치면서 예전 시절로 되돌아갔다.

지난 패치에서 덤불 조끼가 하향됨에 따라 승률이 눈에 띄게 감소했던 말파이트는 W 스킬 ‘천둥소리’의 기본 피해량과 방어력 계수가 증가함에 따라 승률과 픽률이 예전만큼 회복해 탱커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말파이트와 동일한 이유로 다소 피해를 봤던 람머스 또한 W 스킬 ‘몸 말아 웅크리기’로 얻는 방어력이 증가하고 궁극기 ‘지진 폭격‘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하면서 지난 패치와 비교해 큰 상승세가 나타났다.

Q스킬 ‘양떼 도륙’의 체력 회복량이 감소해 유지력이 떨어진 레넥톤은 픽률이 눈에 띄게 감소한 모습을 보였으며, 친형은 나서스는 기본 지속 효과 ‘영혼의 포식자’의 생명력 흡수율이 감소하면서 픽률은 낮아졌으나 승률은 올라갔다.

지난 패치에 이어 W 스킬 ‘갈퀴손’의 피해량이 조정된 탈론은 미니언 정리 능력은 그대로 유지되므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 예상한 것과 달리 승률, 픽률 모두 감소하면서 1티어 맨 위 자리를 카타리나에게 내어줬다.

11.12패치 미드 직스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사용하는 사람 자체를 보기 어려울 정도로 암울한 시기를 보냈던 직스는 이번에 Q 스킬 ‘반동 폭탄’의 기본 피해량이 증가하고, 궁극기 ‘지옥 화염 폭탄’의 날아가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약 6개월 만에 제대로 된 통계가 잡혔다.

멀리서 견제하는 데 특화돼 있다 보니 암살자 챔피언들에게도 쉽게 각을 내어주지 않는 점과 궁극기 ‘지옥 화염 폭탄’으로 지원이 가능한 점으로 인해 조금씩 연구가 진행되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패치에서 아이템 덕분에 간접적인 상향을 받았던 오공은 이번에 레벨당 공격력 증가량과 Q 스킬 ‘파쇄격’의 피해량 계수가 감소하면서 승률과 픽률 모두 감소했으나, 여전히 활약을 펼치는데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신성한 파괴자로 인해 챔피언 메타가 크게 변함에 따라 수혜를 본 챔피언들의 하향이 이뤄졌던 11.12 패치 이후 도입되는 11.13 패치에서도 아이템 대격변이 예정돼 있어 메타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기대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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