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속도, 범위, 유틸성 모두 완벽한 귀검사(여) '버프와 스킬 계수를 지켜볼 필요가 있어'

[게임플] 넥슨과 네오플의 인기 온라인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가 귀검사(여)의 다섯 번째 전직 '블레이드'를 예고했다.

블레이드는 검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퓨어 딜러로 7월 8일 정식 업데이트된다. 칠흑 같이 어두운 의상을 입고 높은 굽의 검은 롱 부츠를 신으며, 큰 선글라스와 빛나는 귀걸이, 목걸이 등 화려한 장신구를 착용한 외형이 인상적이다.

1차 각성명은 반역을 뜻하는 '리벨리온', 2차 각성명은 피의 복수를 의미하는 '벤데타'로 특정 세력에게 적의를 품게 된 사연을 암시한다. 진 각성명은 다른 캐릭터들과 동일하게 '眞: 블레이드'로 통일될 전망이다.

블레이드의 소개 중 부러진 한 자루의 검을 나눠서 만든 '흑요'와 '백아' 그리고 '금강'이라는 다양한 무기가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았다.

흑요는 흑색의 검집과 손잡이를 가진 태도로 보통의 도보다 2배 가까지 긴 날의 길이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흑요를 수납하는 검집 '금강'은 특수한 에너지가 깃들어 있어 수납하는 것만으로 무기의 흠이 회복된다고 소개해 궁금증을 야기했다.

반면, 백아는 흑요와는 반대로 백색의 검집 및 손잡이를 가진 소태도로 이도류 및 와이어를 이용한 비검술에 주로 사용된다.

이용자들의 시선이 무기에 쏠린 이유는 흑요만 봤을 땐 전혀 새로운 외형이라 블레이드 육성을 위해 전직하지 않은 귀검사(여)를 미리 준비했어도 무기를 새로 파밍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아를 보면 기존에 존재하는 65레벨 유니크 등급 도인 '그렌셀로스 전쟁 영웅의 블레이드'와 같은 외형이라 기존 도를 공용으로 사용할 거로 추측된다.

또한, 현재 던전앤파이터의 개발 일정과 속도를 미뤄봐도 대량 작업이 필요한 신규 무기를 출시할 틈이 없어 보인다는 것도 근거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100레벨 에픽 등급 도인 '태극천제검'과 '아방가르드'를 미리 파밍하면 블레이드 육성이 보다 수월할 거라고 분석했다.

본격적으로 영상을 살펴보면 전체적인 스킬 범위와 모션은 '검귀'와 비슷하다. 넓은 범위 공격으로 적을 끌어모은 후 빠른 공격속도를 이용해 적이 저항하기 전에 베어 몰살시키는 방식이다.

위상변화, 허물 벗기와 같은 피격 시 발동 기술도 존재한다. 차이점이라면 앞선 기술들은 피격 시 일정 딜레이가 발생하거나 거리가 벌어지는 반면, 블레이드의 피격기는 그 자리에서 즉시 발동해 적에게 반격을 가한다.

1, 2차 각성기는 대체로 간결한 편이다. 진 각성기 채널링 시간은 '眞: 베가본드'의 4.95초보다 약 1초 정도 긴 5.95초 정도로 나타났으며, 다단히트 형태로 피해를 가한다.

블레이드가 퓨어 딜러로 소개된 만큼 이용자들은 당연히 현재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퓨어딜러 '眞: 베가본드'와 비교했다.

플레이 영상만으로 비교했을 경우 공격속도와 타격 범위 그리고 유틸성은 眞: 베가본드와 비슷하거나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眞: 베가본드 성능의 핵심인 '삼화취정'에 상응할 만한 버프 스킬와 높은 스킬 계수를 보유하지 않았다면 眞: 베가본드의 성능을 뛰어넘기에는 부족할 거라고 의견이 많은 만큼 상세 스킬 구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밖에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블레이드'와의 10문 10답을 통해 취향, 성격 등을 알아보는 코너도 선보였다.

블레이드는 술과 동물(강아지)를 좋아하며 제국의 황제 '레온 하인리히 3세'를 증오한다. 좋아하는 옷 스타일은 일러스트와 같이 몸에 잘 맞는 수트 계열이며, 성격은 머릿 속에 생각이 가득해도 항상 냉정함을 유지한다고 답했다. 

전투 방식은 순수하게 검으로 베는 스타일이며, 전투 시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는 이유는 검술을 보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흑요가 긴 이유를 황제의 심장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며, 마지막 한 마디도 "목숨이 끊어져도 복수는 멈추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강한 복수심을 표하며 Q&A를 마무리했다.

블레이드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블레이드만 놓고 보면 "외형 너무 멋지다", "몬스터를 한꺼번에 처치하는 모습이 시원하다", "진 각성기 애니메이션까지 준비했을 줄은 몰랐다", "공을 많이 들인 캐릭터네" 등 높은 기대감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던전앤파이터 상황은 블레이드만큼 긍정적이라 볼 수 없다. 그동안 히든 아바타를 비롯해 귀검사 관련 혜택이 유독 많았고 성능적으로도 귀검사 캐릭터들이 모두 상위권을 차지한 것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던전앤파이터는 지난주 밸런스 패치를 적용했으나, 일부 캐릭터 한정이라 이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엔 부족해 보인다.

이에 따라 7월 8일 블레이드 출시와 함께 기존 캐릭터들의 개선점 및 추가 밸런스 패치와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한 상황.

지난해 1월 진 각성 공개와 다양한 개선안으로 '빛정호'라 불렸던 강정호 디렉터가 이용자들의 민심을 수습하고 분위기 전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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