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높은 난이도와 불합리함으로 이용자들의 도전욕구 자극해

[게임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FPS 게임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많은 이용자의 도전욕구를 자극하는10 챔버스 콜렉티브의 대표작 ‘GTFO’가 지난 4월 다섯 번째 런다운 ‘리버스’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GTFO는 최대 4명의 이용자가 사형수로서 소장의 명령을 받아 슬리퍼들이 즐비하는 지하 연구소에 내려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게임이다.

실제로 캐릭터가 사형수이기 때문에 임무 도중 죽더라도 상관없다는 듯 총의 탄창이 절반밖에 채워지지 않은 등 시작부터 열악한 조건까지 더해져 게임을 플레이하면 불합리함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이 게임에서 사용하는 런다운은 쉽게 설명하자면, 다른 게임에서 흔히 말하는 시즌과 같은 개념으로 일정 주기마다 새로운 스테이지와 무기, 시스템 등을 도입해 매번 색다른 재미와 함께 고통을 선사한다.

거기다 이번 런다운에 매 스테이지를 도전할 때마다 일회용으로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신규 시스템 ‘부스터 시스템’ 덕분에 게임을 도전하는 재미가 배가 됐다.

부스터를 사용하면 주로 화기의 피해량 혹은 소지 탄창을 늘리거나, 소모품 아이템의 효율을 높여주는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스테이지 클리어를 좀 더 원활하게 도와준다. 하지만 해당 효과를 얻기 위한 조건 혹은 다른 능력을 잃는 등이 존재해 잘 읽어보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부스터 시스템 덕분에 개발진들도 게임 진행이 좀 더 쉬워질 것을 의식했는지 전보다 더한 불합리함이 존재해 이전부터 게임을 즐겨온 사람들도 다소 당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기자는 이전에 GTFO를 플레이하는 영상을 보면서 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었지만, 어두컴컴한 장소에서 몰래 괴물을 처치하면서 돌파하는 부분에서 다소 무섭다 느껴 섣불리 도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제작사의 도움으로 GTFO를 해볼 기회가 생겨 이참에 한번 즐겨보자는 생각으로 이번 런다운부터 게임에 체험해보는 기회를 얻었다.

이전에 유튜브나 방송을 통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발각돼 싸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슬리퍼들을 조용히 근접 무기로 하나씩 처치하는 걸 실제로 경험해보니 보는 것보다 더 높은 긴장감이 전해져 왔다.

그래서 처음엔 가장 낮은 스테이지인 A1을 클리어할 때도 한 발자국 나아갈 때마다 조심스럽게 전진하면서 진행하다 보니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후 순차적으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있는 지금은 현재 B3 도전 중으로 일정 시간마다 몬스터가 등장하는 통칭 ‘무한 알람’으로 인해 다른 스테이지보다 시간 압박 더해지면서 계속 임무에 실패하는 고난을 겪고 있으나 이젠 그 자체를 즐기고 있는 상태다.

게임 자체가 ‘모르면 죽어야지’를 기본적인 전제로 깔고 있기에 매번 스테이지를 도전할 때마다 목표물이 있는 장소나 어떤 슬리퍼들이 존재하고, 일어나는 특수 상황이 무언인지 파악하면서 다양한 전략을 시도하는 재미가 있었다.

다만, 게임을 계속하면서 경험을 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부분이 존재했는데, 바로 주변 소리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없는 대신, 수많은 촉수를 내보내 주변에 있는 캐릭터를 찾아내는 ‘스카웃’을 근접 무기로 처치해 무사히 넘어가는 것이었다.

주변 슬리퍼들을 전부 처리하고 잡으려 해도 스카웃이 시도 때도 없이 움직이며 촉수를 퍼뜨리다 보니 다른 슬리퍼와 함께 있는 경우 어쩔 수 없이 총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총으로 처리하면 결국 다른 슬리퍼들을 깨워 버리기 때문에 교전을 피할 수가 없어 자원 소모가 일어나 웬만하면 기피하고 싶은 상황 중 하나였는데, 스카웃 처리에 실패했을 때를 생각하면 이 방법이 더 좋은 상황도 있었다.

비록 아직까지 HIGH 난이도에 고생중인 상태라 다음 난이도를 도전하는 건 미루고 있으나, B3 클리어 후 C 스테이지 진압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더 높은 난이도를 도전해볼 예정이다.

결론적으로 GTFO의 무서운 분위기 자체는 혼자서 하는 게임이 아니라 협동하는 게임이다 보니 무섭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기에 만약 기자처럼 무서운 분위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를 망설이고 있다면 주변에 같이할 사람을 구한 다음 플레이해 보는걸 추천한다.

거기다 이번 런다운은 부스터 시스템만 잘 사용하면 초심자도 쉽게 클리어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전 런다운이 어려워 포기했던 사람들도 모든 스테이지 클리어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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