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런들과 코그모 등 하위 티어에서 상승세 나타난 챔피언들 지켜볼 필요 있어

[게임플] 현재 한창 아이슬란드에서 ‘2021 미드 인비테이셔널’이 진행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가 챔피언들의 밸런스 조정이 이뤄지는 11.10 패치를 앞두고 있어 11.9 패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11.9 패치로 가장 큰 수혜를 본 챔피언은 바로 쉔이었다. 쉔은 이번 패치를 통해 궁극기 ‘단결된 의지’의 기본 제공 보호막이 감소한 대신 추가 체력에 따라 보호막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게끔 바뀌었다.

이로 인해 중후반부터 교전이 일어났을 때, 궁극기를 사용하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보호막을 제공하며 아군을 확실하게 보호하면서 합류하는 것이 가능해져 현재 승률과 픽률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11.9 탑 쉔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탱커 빌드가 막힌 이후 한동안 하위 티어에 머물고 있던 세트 또한 이번에 W스킬 ‘강펀치’와 궁극기 ‘대미 장식’의 추가 공격력에 따른 피해 증가량이 상승함에 따라 다시금 활약할 기회를 얻었다.

특히, 주력기인 W 스킬 ‘강펀치’의 추가 공격력 계수가 두 배로 늘어나 이전에도 공격력 빌드를 활용할 수 있었던 탑에서 승률과 픽률이 모두 증가한 모습이 두드러졌다.

다양한 라인에서 활약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W 스킬 ‘마법공학 초소형 로켓’의 피해량을 감소시킨 하이머딩거는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승률이 크게 증가하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W 스킬 ‘용기’의 적 처치 시 방어력 및 마법 저항력 증가량이 감소했으나 중첩 최대치가 늘어나 최종적으로 오르는 수치는 같아진 가렌은 뜻밖에도 승률이 다소 많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패치에 이어 이번에도 Q 스킬 ‘화살 세례’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하고 기본 패햐링이 증가하는 2연속 상향 조정에 들어간 킨드레드는 최근 승률과 픽률 기록 중에서 가장 높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현재 일부 정글 챔피언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킨드레드가 우위를 점하면서 상향된 성능으로 초반 카운터 정글을 통해 성장 차이를 벌려 스노우볼을 굴리기 쉬워진 것이 이번에 킨드레드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11.9 정글 킨드레드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정글 패치 이후 등장하자마자 1티어에 등극한 모르가나는 이번에 W 스킬 ‘고통의 그림자’의 몬스터 추가 피해량이 감소해 승률과 픽률이 감소했음에도 여전히 1티어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모르가나와 함께 정글 챔피언 상위권으로 도약했던 다이애나는 레벨당 방어력 증가량과 체력 재생량, 기본 지속 효과 ‘서늘한 달빛 검’의 추가 공격 속도가 감소해 정글이나 미드에서 활약할 기회가 감소하면서 승률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정글 2티어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트런들은 E 스킬 ‘얼음 기둥’의 둔화율이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갱킹 성공률이 증가한 것이 원인인지 승률이 눈에 띌 정도로 상승했다. 픽률 또한 오랜만에 1%를 넘어서면서 다시금 부활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연이은 하향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1티어 자리에 머무르고 있던 헤카림은 결국 이번에 성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로 하향을 진행해 픽률과 승률 모두 곤두박질치면서 바로 5티어까지 내려가는 뼈아픈 일을 당했다.

11.9 정글 헤카림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지난 패치로 기본 지속 효과 ‘고철장 거인’으로 인해 다양한 라인에서 활약을 펼쳐온 럼블의 경우, 과열 적중 시 기본 피해량이 감소함에 따라 사용되던 모든 라인에서 승률이 떨어지는 당연한 결과를 맞이했다.

하향 조정 전에는 주로 미드에서 사용됐는데, 현재는 많은 사람이 정글로 사용하면서 궁극기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자주 사용하며 높은 장악 능력을 보여주면서 높은 티어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주력기인 Q 스킬 ‘비전 파동’과 W 스킬 ‘파멸의 눈’의 위력이 상향 조정되면서 활약이 기대됐던 제라스는 미드와 서포터 두 라인 모두 승률과 픽률이 상승하며 다시금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코그모는 Q 스킬 ‘부식성 침’의 방어력 및 마법 저항력 감소량 증가와 E 스킬 ‘공허의 분비물’ 마나 소모량이 감소해 픽률과 승률 모두 상승한 모습이 두드러졌는데, 실제로 일부 챔피언을 카운터 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11.9 원딜 코그모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서포터용 신화급 아이템 ‘슈렐리아의 군가’의 기본 지속 효과가 변경되면서 떠오르면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던 룰루는 W 스킬 ‘변덕쟁이’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하고, 아군 추가 공격 속도가 증가하면서 활약할 수 있는 범위가 커졌다.

이외에도 문도박사, 그라가스, 징크스, 케인, 타릭, 블라디미르 등이 상하향 조정됐었는데, 다른 챔피언들과 비교하면 이전이랑 큰 차이가 없었다.

현재 슈렐리아의 군가를 사용하는 서포터들이 조금씩 부각되고 있는 만큼, 탱커 서포터가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시대에 유틸 서포터들이 반란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패치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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