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 영원회귀, 월드플리퍼 등 다수의 신작 출시와 글로벌 진출로 전성기 꿈꾸는 카카오게임즈

[게임플] 금일(4일) 카카오게임즈가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1분기 성과와 신작 관련 정보를 상세하게 언급했다.

2021년 1분기 카카오게임즈는 매출 1,301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56억 원, 순이익은 68% 증가한 183억 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 김기호 CFO는 "대형 신작 출시가 없었고 '가디언 테일즈' 매출 론칭 효과 안정화로 인해 전 분기 대비 15.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 분기 대비 1.1% 감소한 PC 게임 매출에 대해서 그는 "엘리온 매출 안정화와 검은사막 해외 서비스 종료 결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에게 지난 1분기는 기존 출시작의 안정적인 운영과 다양한 신작 준비에 집중한 시기였다. 일전에 공개한 라인업 외에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국내외 흥행을 담보할 신작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먼저 사전예약 초반 분위기가 매우 긍정적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은 올해 2분기 말 출시를 목표로 두고 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을 맡은 이 게임은 오픈월드 MMORPG로 고퀄리티 그래픽과 북유럽 신화 세계관 그리고 PC, 모바일 크로스플레이 지원으로 대만, 북미, 유럽 등 다양한 국가 게이머들의 관심도 끌어당겼다.

오딘의 마케팅 비용과 관련해선 전체 매출에서 10% 내외로 집행하는 게 기조라고 밝혔다. 게임 타이틀에 따라 마케팅비를 관리한다기보다 전사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시기적으로 신작이 출시되는 2~3분기에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에 따라 효율적으로 집행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오딘 출시가 다른 게임사의 신작 MMORPG 출시일과 다소 겹치는 상황에 대해서는 "대부분 모바일 MMORPG는 공성전과 단순 경쟁전이 주요 콘텐츠인데 오딘은 지금까지 시도된 적 없는 북유럽 신화 IP를 기반으로 깊이 있는 스토리와 몰입감, 신선함을 제공할 예정이다"며 "그래픽 역시 모션캡쳐 등을 활용해 지금까지 출시된 모바일 게임 중에서 최상의 그래픽을 자랑하는 동시에 마비노기 출신 김범 아트 디렉터를 중심으로 세밀하게 구현된 디자인이 매력적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일본 시장에서 대흥행을 기록 중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아직 국내 서비스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연내 출시를 베스트로 생각하고 중이며, 늦어지더라도 내년 1분기 이내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엑스엘게임즈 차기작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소개했다. 송재경 대표가 직접 총괄 지휘하는 PC 신작은 아키에이지 IP 기반 게임으로 2024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무엇보다 아키에이지와 같이 높은 자유도와 함께 언리얼 엔진 5를 사용 중이라는 소식에 게이머들도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모바일 신작은 언리얼 엔진 5 기반 실사형 하드코어 MMORPG로 2022년 출시하기 위해 개발 작업이 한창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말 기준 연결 1,686명 중에서 본사 인력은 396명이며, 개발 인력은 연결 기준 전체 55% 수준인 920여 명으로 그 중 본사 개발 인력은 38%인 150여 명이다.

2020년 인력 증가는 M&A에 따른 신규 인원 증가가 원인이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신규 타이틀이 증가하고 신규 사업도 확장하는 만큼 추가 개발 인력 채용에 적극 투자할 것이다"며 "계획된 채용에서 10% 내외 수준의 추가 채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듯 2021년에는 분기별 신작 모멘텀과 글로벌 진출로 자사의 전성기를 꿈꾸는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시작하는 카카오게임즈의 야심찬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국내외 시장에서 신작들의 성과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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