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승승승이라는 최고의 역전승 달성하며 우승 차지해

[게임플] 2년 동안 G2 e스포츠가 우승을 차지해 온 ‘리그오브레전드 유러피언 챔피언십(이하 LEC)’에 큰 이변이 발생했다.

이전에 매드라이온스가 G2를 꺾으면서 결승전 진출을 확정 지으면서 G2는 자연스레 패자조로 내려가 로그와 함께 결승 진출을 위한 대결을 벌였다. 그 결과 로그가 3대1로 승리를 거두면서 G2가 결승전 진출조차 실패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결승전은 매드라이온스와 로그의 구도로 진행됐고, 두 팀 모두 첫 우승을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이며 5세트까지 진행한 끝에 3대2로 매드라이온스가 먼저 우승컵을 거머쥐는 영광을 얻었다.

1세트는 초반부터 두 팀 모두 적극적으로 교전을 열면서 서로 킬을 주고받는 모습이 많았는데, 로그가 드래곤을 꾸준히 챙겨 나갔다. 매드라이온스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다소 무리한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했으나 무참히 패배하면서 주도권을 완전히 잡은 로그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2세트엔 로그가 1세트의 승기를 이어가 시작부터 킬 차이를 벌려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23분대에 인스파이어의 헤카림이 세나를 노리고 진입했으나 점멸로 회피하면서 어쩔 수 없이 카이저의 탐켄치를 데려갔다.

하지만 단단한 탐켄치는 쉽게 죽지 않았고 이후 매드라이온스가 전부 합류하면서 로그는 빠르게 후퇴를 시도했지만, 뒤를 잡히면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로그의 억제기를 2개까지 파괴하면서 역전승을 꾀하던 매드라이온스를 로그가 마지막 드래곤 한타에서 잡아내면서 그대로 밀고 나가 게임을 마무리해 먼저 2승을 차지했다.

3세트의 경우, 매드라이온스가 오랜만에 오공을 꺼내 초반 다이브로 오도암네의 카르마를 계속 잡아내 빠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인스파이어의 헤카림의 활약으로 로그가 승기를 잡는듯했는데, 이후 로그가 라인을 압박해오는 상황에서 한타를 승리해 기세를 잡고 다시 한번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는 엘요야의 우디르가 휴머노이드의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함께 각 라인을 적극적으로 다니며 게임을 풀어나가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결국 초반부터 벌어지기 시작한 성장 차이는 좁혀질 기색도 보이지 않은 채 매드라이온스가 승점을 따라잡았다.

진정한 우승자를 가리기 위해 시작된 마지막 5세트엔 매드라이온스가 무리한 다이브 시도로 인해 로그가 초반 주도권을 잡아 게임을 풀어나갔다. 매드라이온스가 포탑까지 끼고 싸운 한타에서조차 로그가 승리하면서 완전히 승기가 로그에게 기우는듯 싶었다.

하지만 휴머노이드의 빅토르가 점차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명확한 성장 차이가 있음에도 한타가 조금씩 매드라이온스에게 기울기 시작해 결국 33분대에 바론낚시를 성공적으로 해내면서 역전승에 성공해 리그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처럼 이번에 첫 우승을 차지한 매드라이온스가 1년 만에 다시 진행하는 MSI도 처음으로 진출하는 만큼, 2019년도 우승을 차지했던 G2와 같이 LEC의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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