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케이스 앞둔 제2의 나라 '중국산 게임 판치는 게임시장 분위기 반전 이뤄낼까?'

[게임플] 2021년에도 다양한 신작들을 예고한 넷마블이 '제2의 나라'를 선발로 앞세워 본격 신작 모멘텀을 노릴 전망이다.

넷마블은 오는 4월 14일 신사옥 G-타워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되는 제2의 나라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제2의 나라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핵심 개발진이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지브리의 합작 게임 '니노쿠니'를 모바일 플랫폼 MMORPG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두 개의 세계를 오가는 환상적인 스토리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카툰렌더링의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을 앞세워 원작의 감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관련해서 넷마블은 "현실과 환상이 공존하는 원작의 세계관과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으로 유명한 지브리의 감성을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그래픽으로 수려하게 녹여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제2의 나라는 커뮤니티 '킹덤'을 중심으로 이용자 간의 협력, 경쟁하는 '소셜 시스템'과 '이마젠'이라 불리는 개성 넘치는 정령들을 수집·육성하는 재미로 다른 MMORPG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세계관과 스토리를 고퀄리티 애니메이션으로 담아낸 제2의 나라 티저 PV에서는 주인공(이용자)가 현실 세계에서 가상현실 게임 '소울다이버즈'의 테스트에 참여해 '제2의 나라'로 오게 된 경위와 두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험, 동료들과의 만남을 짧막하게 예고해 게이머들의 흥미를 돋운 바 있다.

게이머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커뮤니티에서 게이머들은 "지스타에서 만나고 계속 기다렸던 게임이라 빨리 출시했으면 좋겠다", "더 많은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길 바란다", "동화스러운 그림체가 너무 마음에 든다" 등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현재 공식 브랜드 페이지에서는 '킹덤'과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만 소개된 상태다.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되면 잠겨있는 '디펜스', '침공전', '유물전장', '수노'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도 제2의 나라 출시에 따른 넷마블의 고성장을 예측했다. 넷마블은 일전에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흥행 경험을 토대로 제2의 나라 흥행을 이뤄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넷마블의 라인업을 마블 IP, 일본 애니메이션 IP, 엔씨소프트 IP, 자체 IP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며 "일본 애니메이션 IP 계열 게임의 2021년 예상 매출 비중은 15% 이상 차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엔씨소프트의 '트릭스터M'이 오픈일자를 연기하면서 '쿠키런: 킹덤', '그랑사가' 이후 굵직한 신작이 출시되지 않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중국산 게임들이 활개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2021년 넷마블의 첫 걸음이자 많은 기대감이 쏠린 제2의 나라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 과연 제2의 나라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분위기를 전환하고 넷마블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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