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순위 경쟁 펼쳐지는 포스트 시즌 21일부터 시작

[게임플]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대표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북미 리그 ‘2021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가 6주 동안 진행된 정규 시즌을 마무리하고 포스트 시즌에 돌입한다.

5주차까지 공동 순위를 차지하던 팀들이 많아 승리 혹은 패배 한 번으로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었기에, 6주차엔 어느 팀이 마지막 반전을 일으킬 것인지 팬들 사이에서 이목이 집중됐었다.

정규 시즌마다 항상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상위권을 석권하던 C9은 퍽즈의 합류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됐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마지막 주차엔 CLG의 바텀 집중 공략을 버티지 못하고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해 패배당하는 상황이 부각됐지만, 디그니타스와 임모탈스를 상대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연패를 끊고 13승 5패로 1위자리를 지켜냈다.

TSM의 경우 이번 시즌 내내 상위권에 머무르며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렸으나 계속해서 한 끗 차이로 1위로 오르지 못한 채 6주차에 이블 지니어스에게 패하고, 임모탈스와 골든 가디언스를 꺾어 12승 6패로 2위를 기록하며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디그니타스, 이블 지니어스, 100시브즈와 같이 상위권 팀들과의 싸움만을 남겨뒀던 팀 리퀴드는 세 팀 모두 차례로 쓰러뜨리며 순위 반등에 성공해 공동 2위로 올랐으나 TSM을 상대로 승리한 적이 없어 TSM에게 밀려나 3위를 기록했다.

디그니타스와의 경기에선 젠슨이 비주류 챔피언인 미드 베이가를 꺼내 관중들의 시선을 한 번 사로잡았는데, 알파리의 솔로킬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서로 합이 맞는 모습을 보여주며 한타에서 계속 승리하며 손쉽게 승리를 쟁취했다.

이블 지니어스전 또한 초반부터 6킬을 챙기며 큰 격차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블 지니어스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수성을 시도해 버텨내면서 바론과 장로 드래곤을 통해 역전을 노렸으나 저지당하면서 팀 리퀴드가 연승을 이어갔다.

마지막 100시브즈와 대결도 별반 차이 없이 초반부터 압박하면서 얻은 이득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려 나가 오브젝트들을 챙기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100시브즈는 끝까지 저항했지만 이미 벌어진 성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팀 리퀴드가 승리를 챙겨 3위로 올랐다.

저번주까지만 해도 2위를 유지하던 디그니타스는 6주차 첫날과 이튿날에 팀 리퀴드와 C9을 만나 2연패를 적립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마지막에 플라이퀘스트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11승 7패로 100시브즈와 공동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앞서 진행됐던 정규 시즌 경기 중에 100시브즈에게 전패 당한 이력이 있어 최종적으로 100시브즈가 4위에 머무르고, 디그니타스가 5위로 떨어진 채 시즌을 마무리하며 이전 성적에 비해 다소 아쉬운 결과를 보여줬다.

이블 지니어스는 CLG와 TSM을 꺾고 순위 상승을 시도했지만, 팀 리퀴드로 인해 꿈이 좌절되며 최종 6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어차피 6위 미만 팀들의 경우 이전부터 낮은 성적을 보유하고 있어 연승을 할 가능성도 희박했기에 사실상 그나마 가능성 있던 임모탈스를 제외하면 탈락이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였다. 그저 임모탈스가 마지막 주차에 연패하면서 일말의 희망도 가질 수 없던 점은 다소 안타까운 부분이다.

이처럼 어느 한 팀이 크게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다소 치열한 싸움이 벌어진 LCS 정규 시즌이었던 만큼, 시즌 최종 우승 팀을 가리는 포스트 시즌에선 어떤 반전이 일어날지 21일부터 시작되는 앞으로의 경기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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