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라와 코그모의 성공적인 상향으로 보다 다양해진 원거리 챔피언

[게임플] 라이엇게임즈의 대표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최근 전세계에서 진행중인 정규 리그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11.5 패치 또한 어느덧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11.3 패치에서 하향 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좋은 정글 챔피언으로 자주 사용되고 있는 우디르는 이번 패치에 추가로 R 스킬 ‘불사조 태세’의 오오라 총 피해량과 레벨 당 체력 증가량을 낮췄다.

이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승률이 크게 감소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픽률도 감소하긴 했으나 다른 정글 챔피언과는 다른 재미로 인해 순위 자체는 크게 변동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글 우디르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매번 상향될 때마다 반짝 등장하던 세주아니는 주력기인 W 스킬 ‘혹한의 서릿발’의 세주아니 최대 체력에 비례한 두 번째 공격 피해량 계수가 오르며 승률 50%대를 넘기고 픽률도 약간 상승했다.

트런들은 패치마다 계속 상향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패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Q 스킬 ‘깨물기’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하자 이전에 상향된 부분과 조금씩 맞물리기 시작했다.

픽률은 미미한 상승 폭을 보여주고 있으나, 승률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남에 따라 다시금 연구해볼 가치가 생겼다.

정글보다 서포터로 이름을 날리고 있던 샤코는 W 스킬 ‘깜짝 상자’의 몬스터 대상 추가 피해가 부여되면서 정글에서 활약이 기대됐는데, 실제로 승률과 픽률이 나쁘지 않게 상승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키아나는 W 스킬 ‘대지창조’의 추가 피해량과 궁극기 ‘여왕의 진가’가 레벨당 피해량이 증가해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픽률이 높아졌으나 비숙련자가 해보는 경우도 많아져서 승률은 이전보다 크게 감소했다.

대회에서 매번 탑 챔피언으로 등장해 활약하고 있는 그라가스는 Q 스킬 ‘술통 굴리기’의 마나 소모량이 통일됨에 따라 견제력이 감소해 탑에서 승률과 픽률이 모두 감소했는데, 정글과 서포터의 승률은 오히려 증가하는 특이한 모습이 나타났다.

Q 스킬 ‘내면의 열정’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한 카르마는 꾸준한 상향이 드디어 빛을 보기 시작한 듯 승률과 픽률이 아주 조금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조금씩 예전 성능으로 돌아가다 보니 대회에선 간혹 서포터로 꺼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만, 탑 챔피언으로도 다시 꺼내는 모습이 나타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원딜 코그모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코크모의 경우 W 스킬 ‘생체마법 폭격’의 대상 최대 체력 비례 추가 피해량이 늘어나면서 지금과 같이 탱커 챔피언을 많이 사용하는 메타에 나쁘지 않는 챔피언으로 활약하며 승률 자체는 크게 올랐으나 아직 조명받지 못하고 있어 픽률은 큰 상승이 없었다.

11.4 패치에서 크게 하향 조정되면서 승률과 픽률 모두 바닥까지 내려갔었던 사미라는 이번 패치를 통해 레벨당 공격력 Q 스킬 피해량 계수가 증가하는 패치만 도입했을 뿐인데, 승률과 픽률이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11.4 패치 이후 원거리 딜러가 다양화된 시점에서 코그모나 사미라라는 선택지가 추가돼 특정 챔피언만 선택되던 시절과 비교하면 그 어느 때보다 원거리 딜러들에게 있어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된다.

출시 초기엔 답답함으로 인해 다소 외면받았으나 프로 대회에서 활약하면서 조명받은 렐은 최근 웬만한 경기에서 항상 등장해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에 기본 방어력 감소와 렐의 핵심인 W 스킬 ‘철마술’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증가했다.

핵심 스킬이 하향 조정되었다 보니 승률은 예상대로 크게 감소했으며, 픽률도 많이 낮아진 모습이 나타났다.

서포터 세라핀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기본 지속 효과 ‘무대 장악’을 통해 생성된 음표로 한타에서 높은 피해량을 주던 세라핀은 이번에 아군에게 생성된 음표의 피해량이 크게 감소하고 궁극기 ‘앙코르’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늘어난다는 다소 치명적인 하향이 진행됐다.

이로 인해 전반적인 게임 영향력이 눈에 띄게 감소하면서 승률이 3%가량 떨어지고 픽률은 4%나 떨어지는 뼈아픈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이번에 기본 지속 효과 ‘가라앉은 자들의 축복’의 체력 비축 메커니즘이 서포터일 경우 효율이 나타나도록 변경된 파이크는 승률과 픽률 모두 소폭 증가해 언제든 올라갈 기회를 엿보고 있으며, 트위치는 궁극기 ‘무차별 난사’d의 추가 공격력과 지속 시간이 늘어나 픽률은 올랐으나 승률은 떨어진 모습을 보여줬다.

랭크 게임에선 거의 쓰이지 않지만 대회에서만큼은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아지르는 W 스킬 ‘일어나라!’의 모래 병사 피해량이 전구간 감소하면서 승률과 픽률은 떨어질대로 떨어진 상태다.

이외에도 기본 능력치의 상하향을 받은 잭스와 람머스는 승률과 픽률이 상하향된 만큼 오르고 내려갔다.

이처럼 정글과 바텀 위주로 많은 변화가 있었던 11.5 패치였던 만큼, 해당 패치가 대회에 도입된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기대된다. 또한, 다음 11.6 패치에선 어느 라인에 큰 변화가 발생해 새로운 재미를 안겨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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