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형 아이템으로 혼란스러운 국내 게임시장에서 '빛'으로 우뚝 선 로스트아크

[게임플] 확률형 아이템으로 어수선한 국내 게임 시장에서 이용자 친화적 운영을 적극적으로 펼쳐온 스마일게이트RPG의 대표작 핵앤슬래시 MMORPG '로스트아크'가 화제로 떠올랐다.

'With All RPG Fans' 로스트아크가 내세운 슬로건이다. 로스트아크는 시즌1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부분을 대거 개편하면서 해당 슬로건과 함께 시즌2 '꿈꾸지 않는 자들의 낙원'을 선보였다.

물론, 시즌2도 100% 완벽하다고 말할 순 없다. 하지만 로스트아크는 본인들이 잘못 판단한 것에 대해 확실하게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면서 하나씩 수정해 나갔다.

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일까? 건슬링어, 베른 남부 에피소드, 군단장 레이드로 신규 이용자가 점점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확률형 아이템에 지친 국내 게이머들이 로스트아크로 대거 몰리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처음 로스트아크를 접한 이용자들은 대부분 '장인의 기운'과 아바타 계정 귀속에 놀라움을 보였다. 장인의 기운이랑 재련(강화)를 지속하면 쌓이는 포인트 개념으로 누적되면 일정 수준까지 재련 확률이 상승하고 100%가 쌓일 경우 재련이 확정적으로 성공한다.

대부분 PC 온라인 MMORPG에서는 강화 시 장비가 초기화 혹은 파괴되는 등 천장 시스템이 없는 만큼 해당 시스템은 로스트아크를 접하지 않은 이용자들에게 생소한 개념이었던 것이다.

아바타 계정 귀속의 경우 최근 로아ON에서 아바타를 대량 구매하는 이용자를 본 금강선 디렉터가 빠르게 개선한 부분이다. 당시 금 디렉터가 "같은 아바타 많이 구매하지 마세요"라는 멘트에 게이머들은 감동을 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신규 콘텐츠를 제공하는 동시에, 편의성을 위한 개선안을 발 빠르게 적용한 결과 현재 로스트아크는 PC방 이용률 리서치 서비스 '게임트릭스' 통계 기준 6위(3.41%)로 국내 MMORPG 중 가장 높은 순위로 우뚝 섰다.

게다가 서버 이용률이 급증하는 바람에 흔히 1서버라 불리는 '루페온' 서버는 대기열이 1만 명 이상 형성됐을 정도. 이에 따라 로스트아크는 최대치까지 확장한 루페온 서버를 제외한 다른 서버들의 수용량을 대폭 확대하면서 신속하게 서비스 품질을 개선했다.

또한, 금 디렉터는 이용자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도 잊지 않았다. 지난 3일 정기 점검과 함께 금 디렉터는 '모험가님께 드리는 감사 편지'를 리샤의 편지 코너에 등록했다.

편지에는 상황에 여의치 않아 아쉽게 포기했던 커피 트럭을 보며 개발진 입장에선 '영혼을 데우는 커피'라며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고 로스트아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찾아온 신규 이용자들과 이러한 신규 이용자들을 따뜻하게 맞아주고 도와주는 기존 이용자들에게도 고맙다며 로아ON 쿠폰과 동일한 구성이 담긴 '모코코3000만큼 감사해요' 쿠폰을 선물했다.

금 디렉터는 로스트아크를 더욱더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을 설명했다. 현재 가장 인기가 많은 베른 남부, 군단장 레이드도 좋지만, 기존에 존재하는 영광의 벽, 몽환의 궁전, 별빛 등대의 섬, 부서진 빙하의 섬 등 멋진 연출이 담긴 콘텐츠들을 하나씩 즐겨볼 것을 추천했다.

무엇보다 로스트아크는 천천히 즐겨도 따라갈 수 있다고 강조한 그는 "MMORPG는 단순 게임을 넘어서 여러분의 삶의 일부이자 오랜 시간을 들인 추억을 담는 곳이기 때문에 개발팀도 그런 부분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여러분들의 시간이 그리 나쁜 추억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편지를 마쳤다.

이 편지를 읽은 많은 이용자들이 눈물을 보였다. 심지어 신규 이용자들까지 게이머들을 향한 디렉터의 마음을 보면서 "이것이 진정한 게임 디렉터의 모습"이라고 칭찬했고 실시간 방송에서 눈물을 보인 방송인들도 많이 나타났다.

"게임이 게이머들을 맞춰가야 할 시대" 스마일게이트RPG는 앞으로도 이용자 친화적 운영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소통 활동을 꾸준히 펼칠 전망이다.

100% 완벽한 모습은 아니지만, 100% 완벽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로스트아크. 최근 게임 운영에서 '소통'이라는 단어가 최우선 사항으로 자리를 잡은 만큼 로스트아크가 귀감이 되어 앞으로도 건전한 게임 문화 형성에 큰 공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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