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플랫폼에 맞춘 UI 및 조작법으로 어디서든 즐길 수 있어

[게임플] 미어캣게임즈가 개발하고 라인게임즈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크로스플랫폼 신작 ‘로얄 크라운’이 지난달 국내, 일본, 대만 지역에 정식 출시했다.

해당 게임은 이전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어온 배틀로얄 장르와 맵을 돌아다니며 아이템을 파밍하고 조합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RPG 및 MBOA 장르의 특징을 더한 것이 특징으로 모바일 이용자와 PC 이용자가 하나의 서버에서 대결을 벌이는 것이 가능하다.

마법과 공학이 공존하는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익숙한 화풍으로 구현된 맵에서 최후의 생존자가 되기 위해 자기장을 피해 다니며 다른 이용자들과 승부를 가린다.

기본적인 게임 진행 과정은 여느 배틀로얄 게임들과 동일하게 지정된 경로로 이동하는 수송선을 타고 가다가 자신이 가야 하는 지역 근처에서 내려 글라이더를 펼치고 바닥에 떨어진 다음 건물 안 혹은 필드에서 상자을 열거나 벌목, 채광 등의 채집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아이템을 모은다.

이러한 과정을 진행하는 동안 만약 다른 이용자를 만나게 되면, 무작정 싸우는 선택지도 있지만, 자신과의 장비나 레벨 차이를 보고 싸움을 걸거나 도망쳐서 성장하는 등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만약 전투를 진행한다면 싸움 도중에 음식이나 물약을 통한 체력 회복이 불가능하다 보니 전투가 끝난 뒤 별도의 체력 회복 아이템을 사용해서 재정비할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는데, 여기서 로얄 크라운만의 특징인 요리를 먹거나 하나의 요리를 다른 팀원들과 공유하는 RPG적 요소를 경험할 수 있다.

특성 카드에 따라 캐릭터의 운용이 달라진다

또한, 로얄 크라운은 무기, 방어구, 장식과 같은 기본적인 파밍 요소뿐만 아니라 댜앙한 효과로 캐릭터의 성능을 높여주는 ‘특성 카드’가 존재해 같은 캐릭터라도 특성에 따라 활용도가 달라져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재미가 존재한다.

그래서 같은 장비를 끼고 있더라도 어떤 특성 카드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투의 양상이 달라지는 경우가 존재하거나 장비가 약간 밀리더라도 높은 등급의 특성 카드를 지니고 있으면 어느 정도 극복하는 상황도 일어났다.

게임을 계속 플레이하면서 신선하다고 느낀 또다른 부분은 바로 적의 소리를 시각화해 위치와 거리를 어느 정도 예측해서 알려주는 부분이었다.

해당 기능은 자신의 캐릭터를 기준으로 일정 범위 안에서 적이 채집이나 상자를 여는 등의 행동을 할 때 적이 어느 방향에 있는지 알려주는 기능인데, 이를 활용하면 보다 전략적인 플레이를 가능케 만들어준다.

그뿐만 아니라 로얄 크라운은 각 캐릭터마다 외형을 변경해주는 스킨을 비롯해 글라이더, 탈 것, 루트 박스, 낙하 이펙트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요소가 존재해 같은 캐릭터라도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로 인해 매번 같은 캐릭터를 플레이하더라도 다른 스킨과 장식 등을 교체해 새로운 캐릭터를 하는 듯한 느낌을 제공해 자칫하면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을 어느 정도 보완했다.

로얄 크라운은 모바일과 PC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보니 양 플랫폼에서 튜토리얼을 진행해보면 각 플랫폼별로 지정된 버튼이나 단축키를 알려주는 부분에서 크로스플랫폼 서비스를 위해 신경 썼다는 것이 느껴졌다.

게임플레이 또한 누가 모바일 이용자고 PC 이용자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각 플랫폼마다 조작 방식이 최적화돼 있어 언제든 플랫폼을 바꿔서 즐겨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UI는 모바일 플랫폼에 친숙한 형태로 구성돼 있었지만, PC에서 즐길 때 해상도 자체에선 큰 문제가 없었으며, 실제 게임을 플레이할 때도 각 플랫폼에 맞춘 UI가 출력돼 플랫폼을 변경하면서 즐겨도 플랫폼별로 익숙한 상태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다만, 텍스트 크기를 비롯해 게임 내 아이콘 크기 등이 다소 해상도에 맞지 않을 정도로 작아 약간의 불편함이 존재했다.

모바일의 경우 아이템을 습득하기 전에 각 아이템에 대한 효과나 설명이 바로 나와 필요한게 있으면 따로 선택해 가방에 넣을 수 있었는데, PC버전으로 플레이하면 아이템 아이콘들이 작아 아이템들의 효과나 설명을 보는 부분을 확인하는 과정이 어려워 아쉬웠다.

또한, 장비의 종류가 많다 보니 필요한 아이템의 종류나 채집 시 획득하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인해 유독 다른 게임들보다 아이템을 파밍하고 만드는 과정에서 외워야 할 부분이 많아 튜토리얼을 해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이러한 진입장벽은 프리셋 공유 기능을 통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그저 따라하면서 익숙해질 수 있도록 만들어 어느 정도 해소가 가능하긴 했다.

만약 자신이 직접 프리셋을 만든다면 다양한 마커를 활용해 루트를 만드는 것이 가능해 자신만의 마커로 해당 지역에서 아이템을 얻지 못했을 경우, 대응책으로 다른 지역에 가서 파밍하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점은 편리했다.

이처럼 로얄 크라운은 간단한 조작을 바탕으로 모바일과 PC의 크로스플랫폼을 통한 자유로운 플랫폼 전환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인 만큼, 배틀로얄과 MOBA의 재미를 어디서든 느끼고 싶다면 한 번쯤은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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