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역전 가능성 있는 중하위권 싸움인 만큼 2라운드 경기 지켜볼 필요 있어

[게임플] ‘2021 리그오브레전드 유리피언 챔피언십’이 G2 e스포츠와 샬케04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5주차 일정이 모두 끝났다.

이번주부터 2라운드가 시작되면서 각 팀들이 다시금 맞붙기 시작해 1라운드 때의 복수를 위한 칼을 갈고 있는 가운데, G2 e스포츠와 로그가 여전히 서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한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G2 e스포츠는 아스트랄리스와 샬케04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며 연승을 이어 나가며 9승 2패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라운드에서 패배를 안겨준 샬케04와의 리벤지 매치에 성공했다.

둘의 대결을 살펴보면, G2 e스포츠는 세나-탐켄치 조합을 변형시킨 세나-사이온 조합을 처음으로 꺼내 들었는데, 세나의 W 스킬 ‘마지막 포옹’을 미니언에게 발사한 다음 사이온이 E 스킬 ‘학살자의 포효’로 상대에게 날려보내 속박시키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전체적인 경기 자체는 초반에 샬케04가 어느 정도 주도권을 잡는 듯싶었지만, 오브젝트나 글로벌 골드에서 G2 e스포츠가 좀 더 앞서면서 드래곤의 영혼을 가져가 그라가스와 사이온이라는 든든한 전열을 필두로 일방적인 딜교환을 이어가며 승리했다.

로그는 이번 시즌에서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미스핏츠 게이밍과 팀 바이탈리티에게 승리해 9승 2패로 G2 e스포츠와 어깨를 나란히하며 공동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계속 승패를 반복하며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던 매드라이온스는 엑셀 e스포츠와 프나틱을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며 7승 4패를 기록해 상위권 진입해 로그와 G2 e스포츠의 뒤를 쫓고 있다.

G2 e스포츠를 이기고 연승을 만들어냈던 프나틱은 이번 주차에 팀 바이탈리티와 매드라이온스를 상대로 연이은 패배를 당하며 6승 5패로 단숨에 다른 팀들에게 따라 잡히는 상황이 일어나 다소 안타까운 상황이다.

팀 바이탈리티와의 대결은 킬 차이가 크게 벌어졌음에도 글로벌 골드만큼은 우위를 점해 어느 정도 버텨냈으나, 킬을 먹고 잘 성장한 스킨즈의 릴리아와 크라운샷의 자야가 활약을 펼쳐 프나틱에게 패배를 안겨줬다.

SK 게이밍도 2라운드 시작부터 샬케04와 미스핏츠 게이밍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연승을 이어가고 있으나 모두 현재 약세를 보이고 있는 팀들로 이후 강팀을 만나 이기며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초반에 기세 좋게 연승을 이어가며 샬케04는 SK 게이밍과 G2 e스포츠에게 패배하면서 4연패해 현재 5승 6패를 기록하는 중으로 시즌 초반에 보여줬던 기세가 점차 사라지며 순위권에서 밀려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라운드 중반에 연승을 만들어냈던 엑셀 e스포츠 또한 이번에 매드라이온스와 아스트랄리스에게 연이은 패배를 당하며 5승 6패로 아직까진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데, 두 경기 모두 초반부터 라인 하나가 제대로 망하면서 주도권을 빼앗겨 패배하는 상황이 두드러졌다.

아스트랄리스와 미스핏츠 게이밍, 팀 바이탈리티의 경우 거듭된 패배 도중에 한 번씩 승리하는 방향으로 연패를 깨뜨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약팀의 인식을 벗어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상황이다.

이처럼 2라운드에 들어서 로그와 G2 e스포츠를 제외한 중위권 팀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순위 변화가 일어나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워진 LEC 6주차에도 충분히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는 경기들이 여럿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일어날지 주목되고 있다.

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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