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들과의 전투는 어떻게 펼쳐질까?' 욕망을 테마로 둔 신규 레이드에 대한 기대감 솔솔

[게임플] 욕망, 충족이 가능한 생물학적 욕구나 요구와 달리 충족될 수 없는 사회적 구성물을 일컫는 개념으로 다른 주체들과의 상호관계 속에서, 혹은 이 주체들을 매개로 삼아 욕망의 양상과 대상이 달라질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RPG의 핵앤슬래시 MMORPG '로스트아크'가 두 번째 군단장 레이드인 '욕망군단장 비아키스' 출격을 앞두고 있다.

최근 로스트아크는 기존 어비스 레이드 패턴에서 탈피한 레이드 콘텐츠인 '군단장 레이드'를 통해 대다수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아냈다.

군단장 레이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파이널판타지14와 같은 정통 MMORPG에서의 레이드 콘텐츠와 흡사하다.

여기에 액션성을 추구하는 로스트아크의 특징을 살려냈다. 앞선 게임처럼 단순히 주어진 기믹만 파악하면서 수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아닌 매 순간마다 자신만의 판단을 통해 다양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또한, 대다수 MMORPG에서는 난이도에 따라 기믹 자체가 달라지거나 새롭게 추가되어 처음부터 적응할 필요가 있었다면 로스트아크는 노멀, 하드, 헬 난이도 모두 동일한 패턴으로 구현한 후 난이도에 따라 시전 속도와 위력만 다르게 조정한 덕분에 계단식 학습 플레이를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이는 마수군단장 발탄을 플레이하면 알 수 있다. 노멀 난이도와 헬 난이도의 플레이 영상을 보면 일부 패턴이 강화된 것을 제외하면 동일한 기믹이 거의 비슷한 시간에 시전된다.

헬 난이도는 너무 쉬운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최초 클리어가 매일 12시간 이상 꾸준하게 도전한 공격대가 7일 만에 이뤄낸 것을 보면 난이도는 헬 난이도라는 명성에 어울렸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헬 난이도의 경우 조화의 천칭이 적용되면서 캐릭터의 능력치가 보정되고 자신이 주입한 각인만 사용할 수 있다는 변수가 있지만, 노멀 난이도를 경험한 이용자들이 적정 레벨에 도달했을 때 큰 문제 없이 다음 난이도로 진입하고 적응할 수 있다는 부분은 확실한 호평 포인트가 됐다.

각 군단장들은 고유의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마수군단장 발탄이 '파괴'를 상징하고 카운터 어택이 중요시 됐다면 비아키스의 경우 인간의 '욕심'과 '충동'을 상징하는 만큼 특정 요소에 의해 캐릭터가 조종 불가 상태로 될 수 있고 이것을 파티원들과 조절하면서 공략하는 기믹들을 상상할 수 있다.

로스트아크 금강선 총괄 디렉터는 "비아키스에서는 이용자들이 서로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며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인 만큼 레이드를 직접 경험하면 지금보다 더 많은 팬들이 생겨날 것이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비아키스에서는 특정 디버프 상태를 확인하거나 특정 상황이 연출될 때 보다 주의 깊은 플레이를 펼치는 운용이 중요하고 새로운 에스더 스킬인 '이난나'와 '니나브'가 그것에 대한 해결책이 될 거로 보인다.

1번째 관문에도 시선이 주목됐다. 마수군단장 발탄의 경우 '루가루'가 발탄을 만나기 전 수문장으로 배치됐고 이용자들 사이에선 루가루가 발탄보다 더 까다롭다는 평가가 많았다.

비아키스 레이드에서는 과거 이용자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줬던 '반다'가 다시 등장할 지, 비아키스에 의해 암살 당했던 '에키드나'가 발탄처럼 부활해 수문장 역할을 할 지, 아니면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비아키스의 부관이 나타나서 이용자들을 상대할 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한편, 최근 트럭 시위로 게임 시장에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펼쳐진 가운데, 로스트아크 이용자들은 커뮤니티에서 개발팀에 대한 응원과 감사의 표시로 시위 트럭이 아닌 커피 트럭을 보내겠다는 의사를 전한 바 있다.

로스트아크 방송인 '성대'를 포함한 여러 인플루언서들도 이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지한 만큼 조건이 충족된다면 조만간 스마일게이트RPG 임직원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전해질 거로 예상된다.

이렇듯 이용자들과 함께 성장하자는 슬로건을 잘 지켜나가는 로스트아크. 2월 24일 출시하는 욕망군단장 비아키스 레이드가 로스트아크를 열렬하게 응원하는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해 만족감을 심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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