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1라운드 종료 이후 1,2군 로스터 변화 살펴볼 필요 있어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 국내 2군 리그 ‘2021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챌린저스 리그’가 T1과 KT롤스터의 경기를 끝으로 1라운드 모든 경기가 종료됐다.

이번 1라운드에서 큰 활약을 보인 팀은 당연 T1이었다. T1은 KT롤스터와의 경기도 승리해 5연승을 달성하며 8승 1패로 1라운드 통틀어 1패를 기록한 채 1위로 마무리했다.

KT 롤스터와의 경기를 보면, 초반부터 공격적인 운영을 시도했으나, KT가 잘 받아치면서 오히려 이득을 취하기 시작했다. 거기다 KT는 세번째 드래곤이 등장했을 때 T1이 드래곤 싸움을 준비하는 사이 미드 1차 포탑을 미는 행동력까지 보여줬다.

하지만 이 이후부터 KT는 별다른 이득을 취하지 못하면서 겨우 벌려 놓은 격차를 T1에게 따라 잡히기 시작했고, 결국 T1이 마지막 드래곤을 앞둔 시점에서 KT가 한타를 열었으나 패배하며 드래곤의 영혼과 바론을 내주며 전세가 기울기 시작하며 T1이 승리를 가져갔다.

1라운드 2위로 마무리한 젠지는 프레딧 브리온까지 승리하며 7승 2패로 1라운드 2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한화생명이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승점을 챙겨 6승 3패로 1군 리그와 동일한 성적과 순위를 달성했다.

프레딧 브리온과 KT 롤스터는 무난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간혹 생각지도 못한 전략을 통해 이득을 챙기는 모습이 부각됐으나, 초반에 얻어낸 이득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해 패배하는 경우가 있었기에 해당 부분을 다소 보완한다면 충분히 상위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다소 의외의 성적이 나타났던 팀은 담원 기아였다. 담원 기아는 대회 초반까지만해도 말랑을 필두로 전부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하는 모습이 돋보였는데, 3주차부터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다 연패하기 시작해 4승 5패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DRX는 초반에 다소 저조한 경기력이 나타나 고전을 금치 못했으나, 4주차부터 감을 잡기 시작한 것인지 나아진 경기력을 바탕으로 뒤늦게 연승하기 시작하면서 4승 5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는데, 이후 2라운드에서 재도약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농심 레드포스 또한 초반에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연패를 이어나갔으나, 3주차부터 승패를 반복하며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어 2라운드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최하위 성적으로 1라운드를 보낸 리브 샌드박스와 아프리카 프릭스는 간혹 좋은 경기력이 나타나지만 무리하게 한타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일부 스킬 미스 등의 판단이 상대에게 역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부분을 다듬어 팀의 호흡을 맞추는 것부터 다시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시간을 거듭할수록 점차 대회 분위기에 적응하며 자신의 본 실력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LCK CL은 다음 2라운드에서 어떠한 반전이 일어날 것인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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