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e스포츠에게 패배한 로그, G2 e스포츠와 공동 1위 등극

[게임플]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리그오브레전드’ 유럽 리그 ‘2021 리그오브레전드 유리피언 챔피언십(LEC)’가 엑셀 e스포츠와 프나틱의 경기를 끝으로 4주차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번주엔 단독 1위를 유지해오던 로그가 매드라이온스에겐 승리를 기록했지만, 2위인 G2 e스포츠에게 패배하며 7승 2패를 기록하고, G2 e스포츠는 로그와 미스핏츠 게이밍을 잡아내 7승 2패로 올라와 공동 1위를 달성했다.

로그와 G2 e스포츠의 경기를 살펴보면, G2는 초반부터 4인 다이브로 오도암네의 레넥톤을 괴롭혀 성장을 억제시키고, 강제로 미드를 밀어내는 등 빠른 합류를 바탕으로 압박해 나갔으나 로그의 거센 저항에 게임은 극후반까지 이어졌다.

결국 48분대에 장로 드래곤을 먹은 G2가 마지막 공세를 가하면서 로그는 장로 드래곤에게 버티지 못하고 아쉽게 패배했다.

이번주에 큰 변화를 보인 팀은 단연 프나틱이다. 프나틱은 3주차부터 아스트랄리스와 G2 e스포츠를 잡아 2연승의 기세를 이어나가 SK 게이밍과 엑셀 e스포츠에게도 승리를 따내면서 4연승을 기록하며 6승 3패로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특히, SK 게이밍과의 경기에서 두 팀 모두 이번 11.3 패치에서 상향된 블라이미드, 리븐을 꺼내 오랜만에 등장한 두 챔피언의 존재만으로 대회를 시청하던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브위포의 리븐은 블라디미르를 상대로 탑에서 솔로킬을 내거나 텔레포트를 통해 합류하며 킬을 챙겨 빠르게 성장했다. 이로 인해 SK 게이밍이 브위포를 먼저 집중공격하고 한타를 시작해도 잡아내지 못하고 오히려 역으로 당하는 등 일방적인 싸움이 이어져 승리를 쟁취했다.

3주차까지만해도 4연승을 달성해 보기 드문 좋은 성적을 유지하던 샬케04는 현재 LEC 최약팀 중 하나인 아스트랄리스와 매드라이온스에게 패배하면서 연승을 끝내고 5승 4패로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아스트랄리스전은 길리어스가 무리해서 들어가 억지로 싸움을 열려고 하다가 잔자라의 스카너에게 연속으로 궁극기 대상으로 지정당해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죽어 힘 싸움에서 밀려 다잡아가던 전령을 내어주는 등 초반 실수를 만회하지 못해 패배했다.

그래도 이번엔 팀 바이탈리티와 샬케04가 2연패를 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팀들이 최소 1승씩 챙겨 언제든 연승을 이어간다면 상위권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만큼, 중위권 팀들이 상위권 팀을 상대로 승리를 따낼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5주차엔 G2 e스포츠와 샬케04, 프나틱과 매드라이온스의 대결이 예정돼 있는 만큼, 반전이 일어나 순위권에 변동이 있을 것인지 혹은 그대로 유지될 것인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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