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에서 보기드문 챔피언들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로 재미 높여

[게임플] 대회를 거듭할수록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으며 점차 성장하는 모습이 눈에 띄는 리그오브레전드 2군 대회 ‘2021 챔피언스 코리아 챌린저스 리그’가 지난 2일 3주차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주는 T1이 담원 기아를 꺾어 연승을 저지하고 연승을 이어가며 5승 1패를 기록해 단독 1위에 등극했으며, 뒤이어 2연승을 달성한 한화생명 e스포츠와 젠지를 비롯해 다수의 팀들이 4승 2패의 성적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T1 측의 오디오 문제로 게임 시작 전 잠깐 포즈가 걸린 담원 기아전은 한쪽이 이득을 취하면 반대편에서 또 다른 이득을 만들어내 킬 스코어 자체를 비슷하게 이어가면서 팽팽한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로치가 솔로킬을 성공하고 남은 적들을 처치하며 게임을 굳혀 승리를 만들어냈다.

DRX와의 경기는 담원 기아전과 다르게 텔레포트를 통한 빠른 합류로 초반에 큰 이득을 만들어내면서 이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스노우볼을 굴려 나가 바론을 계속 뺏겼음에도 이미 벌어질 대로 벌어진 성장차로 인해 찍어 누르며 게임을 마무리했다.

유일하게 T1을 잡아냈던 프레딧 브리온은 한화생명e스포츠와 대결에선 초반까지만 해도 서로 킬을 내어주지 않고 안전한 플레이를 진행하다가 한 번 한타에서 패배한 이후 상황이 급격하게 바뀌면서 패배를 적립했다.

하지만, 이후 부진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로머의 세트가 E 스킬 ‘안면 강타’와 궁극기 ‘대미장식’을 활용해 큰 존재감을 보여주며 1대16이라는 압도적인 킬 스코어를 보여주며 승리를 얻어냈다.

젠지는 KT롤스터 경기에 프리시즌 이후 거의 보이지 않던 미드 녹턴을 오펠리아가 꺼내 들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실제로 녹턴은 궁극기 ‘피해망상’으로 적들의 시야만 차단해준 다음 싸움이 진행된 이후 달라붙기만 해도 팀원 간의 연계로 인해 쉽게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리브 샌드박스와의 경기에선 오펠리아가 서포터로 자주 등장하던 세라핀을 미드 챔피언으로 사용했다. 미드 녹턴에 비해 큰 활약이 두드러지진 않았지만, W 스킬 ‘소리 장막’을 통한 높은 유지력으로 리브 샌드박스와를 상대로 이겼다.

현재 나란히 1승 5패로 꼴등을 기록하고 있는 DRX, 아프리카 프릭스, 농심 레드포스는 전반적으로 스킬 샷이나 한타 구도 및 판단 등에서 조금씩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으나,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충분히 역전을 꾀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기에 갑자기 반등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매주 경기가 진행될 때마다 1부 리그에선 볼 수 없었던 챔피언들을 활용해 활약을 펼치는 모습이 두드러진 LCK CL은 2주차부터 LCK 공식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가 진행됨에 따라 조금씩 주목받기 시작해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4주차엔 4승 2패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팀들의 경기가 다수 분포해 있어 많은 순위 변동이 예상돼 어느 팀이 최종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할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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