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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 기존 IP 강화한 3N '이제는 신규 IP가 필요하다'블레이드앤소울, 카트라이더 등 인기작들이 첫 출시 당시 기억을 되새겨볼 시기
문원빈 기자 | 승인 2021.02.01 13:45

[게임플] 2020년 일명 '3N'이라 일컫는 국내 대표 게임사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은 자사가 보유한 기존 게임 IP를 강화하는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는 리니지M, 리니지2M으로 재구성되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을 점령했고 넥슨의 카트라이더와 바람의나라도 모바일 게임으로 다시 태어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PC 게임 시장에서의 질주도 여전하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클래식 서버를 내세워 MMORPG 최상위 자리를 되찾았으며,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는 NEO 업데이트로 빅뱅급 전성기를 맞이하고 '서든어택'과 '피파온라인4'는 PC방 순위 2~4위를 유지 중이다.

자사의 IP 흥행작이 절실했던 넷마블은 지난해 3월 'A3: 스틸얼라이브'로 국내 대형 게임사의 개발력을 한껏 자랑했고 연말에는 '세븐나이츠2'를 통해 3N의 명성에 걸맞는 위치로 다시금 우뚝 섰다.

기존 흥행 IP를 리메이크 혹은 재구성해 선보이는 것은 흥행 안전성에 있다. 기존 IP를 활용할 경우 기본적으로 해당 IP를 즐겼던 이용자들을 다수 유입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신규 IP와 달리 보험이 있다 볼 수 있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 입장에서 큰 비용을 들여 게임을 개발했는데, 흥행에 실패하면 그 손해가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이는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의 입장에서는 다소 아쉽다. 최근 신작이 예고·출시될 때마다 댓글이나 커뮤니티에선 "또 OOO야?"라는 반응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IP 기반 게임들이기 때문이다.

과거 카트라이더, 서든어택,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이 처음 등장했을 때를 떠올리면 그 웅장함과 기대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을 느끼게 된 지가 꽤 오래 시간이 흘렀다.

그래도 넥슨은 새로운 IP 창출을 위한 노력을 꾸준하게 보여줬고 2019년 '트라하'와 'V4'로 각각 실패와 성공을 경험했다.

넥슨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오른 V4는 광고에서 배경음과 싸우는 장면만 보여줘 출시 전까지 어떤 특징을 가진 MMORPG인지 전혀 가늠하기 어려웠다.

'트라하'로 인해 기대치가 약간 떨어진 감이 있지만, 그래도 넥슨이 새롭게 선보이는 IP 게임이라는 부분에서 그 기대감은 나날이 커져갔고 결국 신규 IP와 잘 만든 게임이 융합되면서 V4는 대흥행을 이뤄냈다.

사실 게임 개발 기술력과 재력에선 유명 글로벌 게임사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3N이기에 시장 트랜드와 방향성만 잘 맞춘다면 일정 수준의 흥행은 보장되는 만큼 신규 IP에 대한 도전이 다른 중견 게임사들에게 비해 유리하다.

국내 게임시장의 초신성으로 떠오른 엔픽셀의 '그랑사가'가 초반부터 급격하게 성장하는 사례을 미뤄보면 게이머들 사이에선 슬슬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이 더욱더 커졌다고 볼 수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3N의 신작으로는 트릭스터M,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2, 마비모기 모바일, 테일즈위버M, 던전앤파이터M,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으로 모두 기존 IP 기반 게임들이다.

물론, 이번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이나 신작 발표회에서 깜짝 신작이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만약 계획한 것이 없다면 이제는 게이머들이 원하는 것을 확실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오버워치'를 처음 선보였을 때를 생각해보자. 불법 프로그램으로 론칭 시기보다 기세가 떨어졌지만, 당시 전 세계 최고 인기를 누리던 '리그 오브 레전드'를 뛰어넘을 정도로 게이머들에게 환영받았다.

이제는 3N이 이것을 재현할 시간이다. "과거랑 많이 달라졌다", "신선함이 사라졌다"라는 평가가 있어도 여전히 국내 게이머들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재미를 안겨준 3N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새로운 구성으로 잘 만들어진 기존 IP 기반 게임도 좋지만, 게이머들이 전혀 생소한 IP로 즐거움을 얻길 원하는 시기인 만큼 3N이 앞으로 신규 IP로 게이머들의 환호성을 자아낼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문원빈 기자  moon@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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