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10개팀 감독 및 선수들 참가해 스프링 스플릿에 대한 각오 다져

[게임플] 금일(6일)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리그오브레전드’가 국내 e스포츠 대회 ‘2021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각 팀마다 감독 및 대표 선수 한 명씩, 총 20인이 참석했는데,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각 구단별로 준비된 별도의 공간에서 화상 채팅 프로그램을 이용한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매번 스프링 시즌에선 프리시즌 변경점으로 인해 달라진 메타나 게임 진행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인데, 특히 이번 시즌부터 프랜차이즈가 도입됨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부터 플레이오프 진행 방식까지 변경돼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담원 게이밍 기아’에선 김정균 감독과 ‘쇼메이커’ 허수 선수, ‘젠지 e스포츠’는 주영달 감독과 ‘룰러’ 박재혁 선수, ‘DRX’에서는 김상수 감독 대행과 ‘표식’ 홍창현 선수, ‘아프리카 프릭스’은 한얼 감독과 ‘뱅’ 배준식 선수, ‘T1’에선 양대인 감독과 ‘칸나’ 김창동 선수, ‘KT 롤스터’에선 강동훈 감독과 ‘유칼’ 손우현 선수, ‘리브 샌드박스’는 김목경 감독과 ‘써밋’ 박우태 선수, ‘농심 레드포스’에선 배지훈 감독과 ‘리치’ 이재원 선수, ‘한화생명e스포츠’는 손대영 감독과 ‘두두’ 이동주 선수, ‘브리온 프레딧’에서는 최우범 감독과 ‘엄티’ 엄성현 선수가 참가했다.

먼저 모든 팀을 대상으로 이번 스프링 시즌 우승팀을 누구로 생각하는지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담원 기아의 김정균 감독은 우승팀으로 본인의 팀이라 답했고, 나머지 팀 또한 유력한 우승 후보로 담원 기아라고 꼽으며 담원의 강함이 다시 한번 두드러졌다.

이어서 각 팀별 예상 순위에 대한 질문에 대부분 팀들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는 가운데, 여기서도 김정균 감독은 우승을 예상해 다른 팀들에 비해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공통 질문 이후 바로 진행된 개별 질문에선 각 팀마다 감독 또는 선수들에게 이번 스토브리그 등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한화생명 e스포츠에게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쵸비’ 정지훈 선수와 ‘데프트’ 김혁규 선수를 영입하는데 성공하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에 대한 질문에 손대영 감독은 “확실한 캐리 라인을 얻었다고 생각해 기분이 좋았고, 같이 해보면서 선수들이 잘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답했다.

작년 롤드컵 우승이라는 경력을 세우고 T1에서 코치가 아닌 감독으로 활동하게 된 양대인 감독은 “T1이 담원을 꺾기 위해 메타가 변하는 대로 빠르게 분석하고, 어떻게 승리할지 항상 고민한 다음 결국엔 내가 이긴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2년간 LCS에서 활동한 뒤 다시금 LCK로 복귀한 ‘뱅’ 배준석 선수는 아프리카를 선택한 이유로 “LCK가 오랫동안 있었던 리그였던 만큼 조건과 상관없이 복귀해 자신이 기대하는 성적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었는데, 아프리카와 자신의 목적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목표”라고 덧붙여 LCK 복귀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리브 샌드박스의 ‘써밋’ 박우태 선수는 이번 시즌 가장 경계되는 탑라이너로 담원 기아의 ‘칸’ 김동하 선수와 ‘칸나’ 김창동 선수, ‘라스칼’ 김광희 선수라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각 팀별 이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들으며 미디어데이를 마무리했는데, 1강으로 평가받고 있는 담원 기아의 김정균 감독은 “담원 기아가 작년에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는데, 올해에도 2연속 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스프링부터 마지막까지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쇼메이커’ 허수 선수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팬들 덕분이기에 팬들이 계시는 한 최대한 좋은 성적을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스프링 때는 게임이 잘 안 되는 징크스가 있었는데, 이를 극복해 스프링부터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이번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에 대부분 신인들로 구성돼 상대적 약팀으로 평가받고 있는 DRX의 김상수 감독 대행과 ‘표식’ 홍창현 선수도 이번 시즌 포부를 밝혔다. 김상수 감독 대행은 지금의 모습에서 점차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고, 표식 또한 점점 발전해서 강팀으로 평가받게끔 노력했다고 전했다.

작년 담원 기아를 롤드컵 우승까지 끌어올리고 T1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양대인 감독은 담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제파 코치가 물이 올랐다는 말과 함께 감독으로서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칸나’ 김창동 선수는 “양대인 감독이 처음 부임했을 때, 롤의 신이다라고 이야기했는데 이후 같이 지내다 보니 롤의 신에 걸맞게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었다”며 “피드백들을 잘 흡수하면 스프링은 잘 모르지만 서머는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김목경 감독은 “시작은 많이 부족할 것 같지만, 경기를 거쳐 가면서 더 단단하고 강한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팬분들의 응원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써밋’ 박우태 선수 또한 갈수록 발전하는 팀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케스파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던 농심 레드포스의 배지훈 감독은 당장의 큰 성적을 바라지 않으나 그 끝에는 결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리치’ 이재원 선수는 하루빨리 팀에게 도움이 되는 탑 라이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랜차이즈 도입에 대해선 모든 팀이 동일하게 아직까진 프랜차이즈로 인해 달라진 부분은 바로 느껴지는 것은 없으나, 나중에 구단, 대회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하리라 생각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각 팀 모두 프랜차이즈로 새롭게 바뀐 LCK와 함께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힌 만큼, 다수의 신인들을 기용한 이번 2020 LCK 스프링 시즌에서 어떤 팀들이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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