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팀 전력부터 신규 챔피언, 프리시즌에 따른 선수들의 활약 주목할 필요 있어

[게임플]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대표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국내 단기 토너먼트 대회 ‘2020 LoL 케스파컵 울산(이하 케스파컵)’이 21일 오후 5시 개막한다.

케스파컵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개최해온 대회로 매년 연말에 진행하다 보니 스토브리그가 끝난 뒤 처음으로 선수 구성이 바뀐 팀들의 전력을 파악해볼 수 있는 대회로 국내외에서 대회가 없는 지금 같은 시기에 팬들에겐 좋은 자리이다.

기존 케스파컵은 LCK 팀뿐만 아니라 챌린저스 팀과 아마추어 팀이 참가해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었는데, 이번에 LCK가 프랜차이즈로 변경됨에 따라 다른 팀들이 전부 사라지고 LCK 팀만 남게 되면서 10개 팀만이 대회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각 팀들은 A조와 B조로 나누고 조별로 모든 팀이 각자 한 번씩 대회를 진행한 다음 그 성적에 따라 1위는 4강 직행, 2위 및 3위는 6강에 진출하고, 4위와 5위는 그대로 탈락하게 된다.

A조 팀을 살펴보면, 담원 게이밍부터 DRX, 아프리카 프릭스, 리브 샌드박스, 농심 레드포스까지 5 팀이 맞붙는다.

담원 게이밍은 롤드컵 우승 이후 탑 라인에 ‘너구리’ 장하권 대신 ‘칸’ 김동하와 ‘체이시’ 김동현이 빈자리를 채우고, 다른 멤버들은 그대로 유지되다 보니 폼만 유지되고 있다는 가정하에 유력한 우승후보이자 조 1위가 예상된다.

DRX의 경우 최근 김대호 감독이 출전 정지를 당하며 공석이 된 감독 자리에 ‘쏭’ 김상수 감독이 대행으로 오면서 새롭게 구성된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리브 샌드박스 또한 비슷하게 ‘온플릭’ 김장겸이 출전 정지를 당해 그 빈자리를 ‘크로코’ 김동범이 채우면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분석 데스크와 방송을 통해 높은 분석력을 보였던 ‘리라’ 남태유가 새로이 코치로 들어가면서 어떤 전략을 보여줄지 기대되며, 2년 만에 LCK로 복귀한 ‘뱅’ 배준식과 ‘리핸즈’ 손시우의 호흡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B조의 경우, 젠지 e스포츠와 T1, KT 롤스터, 한화생명 e스포츠, 프레딧 브리온 등 5 팀이 경쟁을 펼치는데, 젠지 e스포츠와 T1은 이번에 참가하는 다른 팀들과 다르게 2군 팀을 로스터로 제출하면서 1군의 전력을 확인해볼 수 없는 아쉬움을 만들어냈다.

이로 인해 B조는 어느 팀이 3위안에 들어갈지 다소 예상하기 어려운 상태이나 한화생명 e스포츠에 ‘쵸비’ 정지훈과 ‘데프트’ 김혁규라는 강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팬들의 이목이 쏠렸다.

핵심 챔피언으로 예상되는 사미라

이번 케스파컵에서 기대되는 다른 점은 바로 롤드컵에선 볼 수 없었던 신규 챔피언 오네, 사미라, 렐과 프리시즌에서 변경된 아이템들을 프로들은 어떻게 활용해 어떤 활약을 보여줄 것인지이다.

특히, 이번 아이템 개편의 경우 도입 초기에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할 정도로 큰 변화였으며, 어떤 신화급 아이템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캐릭터가 조금씩 달라지는 만큼 어떤 챔피언을 사용해서 새로운 플레이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다만 2군 팀을 보낸 젠지 e스포츠와 T1도 있고, 작년 케스파컵 우승했던 아프리카 프릭스가 정규 시즌에선 케스파컵 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만큼, 케스파컵에서 보여준 모습이 각 팀이 모든 힘을 다해 보여준 경기라고 생각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래도 결국 새로운 시즌을 빠르게 적응하는 팀들이 좀 더 우세한 모습을 보여줄 것은 사실이기에 각 선수들이 이번 프리시즌에 얼마만큼 적응하고 이를 응용하는지 미리볼 수 있는 자리이기에 보는 재미만큼은 충분할 것이라 예상된다.

이처럼 프랜차이즈로 인해 대회 방식이 변경되고, 각 팀의 새로운 전력과 신규 챔피어 및 프리시즌 적응도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케스파컵은 담원 게이밍과 농심 레드포스의 개막전으로 시작되며, 많은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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