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분위기 가득' 팀 전략과 개인 적중률이 승패를 결정하는 슈팅 형식의 신규 섬 점령전

[게임플] 스마일게이트RPG의 대표작 '로스트아크'가 겨울을 맞이해 '스노우팡 아일랜드'를 출시하는 동시에, 섬 점령전 리스트에도 함께 추가했다.

단순 이벤트 섬에서 정규 섬으로 채택된 스노우팡 아일랜드는 일정 시간 동안 팀을 나눠 눈싸움을 펼친 후 포인트를 많이 쟁취하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플레이어는 눈싸움을 시작하기 위해 지면에 떨어진 눈덩이를 짚어야 한다. 눈덩이를 손에 쥐면 '눈덩이 던지기(일반 공격)', '공격속도 상승(Q)', '이동속도 상승(W)', '거대 눈덩이 던지기(E)' 스킬만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는 상대를 눈사람으로 만든 후 일반 공격을 맞춰 제압하거나 상대 진영에 배치된 목도리 눈사람을 파괴하면 획득할 수 있다. (일반 섬에서는 피버 타임에 목도리 눈사람이 등장한다.)

상대방을 눈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선 일반 공격으로 디버프를 3회 누적시키거나 E스킬 1회을 적중시켜야 한다. 이때 아군이 쌓은 디버프도  합산되기 때문에 특정 대상을 집중해서 노린다면 더 빠르게 제압할 수 있다.

추가로 목도리 눈사람을 파괴하거나 폭주자를 처치하면 더 많은 포인트를 얻을 수 있어 불리한 상황에서는 목도리 눈사람과 폭주자를 공략해야 역전이 가능하다.

기자도 처음 점령전 목록에 오른 섬인 만큼 길드원과 함께 입장했다. 일반 섬에서 미리 연습한 탓인지 섬 점령전에선 중앙으로 돌진, 사이드로 기습, 길목에서 매복 등 길드마다 전략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센스 있는 플레이어들은 흰색 아바타를 입고 풀숲에 숨어 다가오는 상대를 향해 E스킬+일반공격 콤보로 단숨에 제압했다.

눈싸움을 진행하면 일정 시간마다 눈보라가 몰아친다. 눈보라에 휩쓸리면 눈사람으로 변하기 때문에 맵에 표시된 안전 지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때 눈보라 타이밍을 확실하게 인지한다면 허둥지둥 안전 지역으로 이동하는 상대를 노려도 좋은 방법이다.

대시 스킬, 길드 스킬을 제외하면 양 팀이 동등한 조건에서 대결을 펼치는 방식이기에 독특한 방식의 PVP 콘텐츠를 즐기고 싶은 입장에선 재미가 쏠쏠했다.

다만, 투사체의 속도가 빠른 편이 아니기에 상대의 공격을 피하면서 목도리 눈사람만 노골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인파이터와 같이 대시 스킬을 2회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들로 파티를 구성하는 것이 보다 유리했다.

만약 눈덩이 투사체 속도를 조금 더 빠르게 상향하고 목도리 눈사람 재등장 간격을 다시금 조정한다면 슈팅 게임의 재미가 더욱 부각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총평한다면 '공정한 PVP를 좋아하는 이용자 입장에서 나루니 섬 점령전과 함께 즐길 만한 섬 점령전이지만, 약간의 밸런스 조정이 필요하다'로 정리할 수 있다.

아울러, 섬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소화할 수 있는 로스트아크의 장점이 한껏 살아난 콘텐츠였다.

관련해서 스마일게이트RPG는 계속해서 섬 점령전의 종류를 확장하고 기존 섬들의 부족한 점을 고쳐 나갈 것을 예고한 만큼 앞으로 어떤 섬 점령전이 등장해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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