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도 육식다람지의 벽을 뚫지 못하고 아쉽게 패배한 PSW와 우승 차지한 팀Tos

[게임플] 네오플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가 여러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하는 레벨업지지와 함께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결투장 대회 ‘언택트 토너먼트 시즌2’의 결승전을 2일 진행했다.

지난 24일 16강부터 시작된 이번 대회는 총 3일에 걸쳐 8강, 4강을 진행하며 결승전에 진출할 팀을 결정지었고, 그 치열한 경기 속에서 상대를 꺾고 올라온 PSW와 팀Tos가 결승에 올라 대결을 펼쳤다.

본격적인 결승전이 시작되기 전 진행한 Light와 WHY의 3, 4위 결정전에선 양 팀 모두 치열한 싸움을 벌이며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5세트까지 이어졌는데, 엘리멘탈 마스터인 애리♥준혁이 2세트를 혼자서 세 명 모두 잡아내는 모습이 두드러지며 Light가 3위를 차지했다.

3,4위 전이 끝나고 바로 시작된 결승전 첫 세트는 크루세이더(남)인 PSW의 DWG석구리와 런처(남)을 사용하는 팀Tos의 한발깜이 선봉으로 등장해 맞붙었는데, DWG석구리가 매섭게 달라붙는데 성공하면서 끝나지 않는 콤보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들면서 큰 피해없이 한발깜을 잡아냈다.

이어서 등장한 드래고니안 랜서인 공중의제왕이 두 번째 출전해 한발깜을 손쉽게 제압했던 DWG석구리를 역으로 몰아세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DWG석구리가 죽어도 부활하는 ‘생명의 원천’을 사용하고 있었기에 공중의제왕은 마무리할 수 있었음에도 해당 효과가 끝나는 순간을 노려 마무리했다.

이후 출전한 새도우댄서 이스피 선수에게 공중의제왕이 잡히면서 팀Tos는 스위프트 마스터 육식다람지 선수 혼자 2명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으나, 이스피를 제압한 다음 마지막 싸움에서 시간을 모두 소모해 판정승을 이끌어내 팀Tos가 1세트를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 또한 1세트와 동일하게 DWG석구리와 한발깜이 선봉에 나섰는데, 이전과는 다르게 한발깜이 DWG석구리를 몰아붙이는 구도가 나오며 복수에 성공했으나 중견으로 등장한 시가에게 잡혔다.

그렇게 시작된 중견전에선 시가가 먼저 선공권을 가져오면서 우위를 점하는 듯했으나, 공중의제왕이 y축을 이용해 시가를 붙잡아 큰 피해를 입히고 추가로 공격당하는 상황에서 카운터에 성공하며 시가를 잡아낸다.

하지만 공중의제왕은 1세트와 동일하게 이스피에게 제대로 된 공격을 성공하지 못하고 콤보 한 번에 잡히면서 마지막 대장전이 시작됐다.

서로 콤보를 시작하기 위한 스킬을 사용하면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던 와중에 육식다람지가 이스피의 칼날돌풍에 걸려들면서 체력 절반 이상이 소모돼 불리한 상황에서 탈출기인 허물벗기까지 빠진 것을 확인한 육식다람지가 콤보를 이용해 70%정도의 체력이 있던 이스피를 한 번에 마무리하면서 2세트도 가져갔다.

마지막 세트가 될 수도 있는 3세트에선 DWG석구리와 한방깜이 또다시 맞붙었는데, 한방깜이 공중으로 이리저리 피해 다니면서 멀리서 공격만 하다 보니 DWG석구리는 그저 한방깜의 뒤만 쫓다가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중견으로 등장한 시가와 한방깜의 대결은 처음에 시가가 한방깜에게 선공을 허용해 체력의 절반을 내어줬으나, 연이은 콤보가 성공하면서 한방깜을 잡는데 성공했으나, 공중의 제왕과의 치열한 싸움 끝에 치명상을 준 다음 패배했다.

하지만, 이전 경기들과 동일하게 공중의제왕은 이스피에게 제대로 된 공격을 성공시켜보지도 못한 채 1분도 채 안 된 시간에 패배하면서 이스피와 육식다람지의 리벤지 매치가 시작됐다.

1분 넘는 신경전 끝에 먼저 공격에 성공한 것은 다름아닌 이스피였다. 이스피는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콤보와 스킬을 동원해 가득치 있던 육식다람지의 체력을 빈사상태로 만들어내며 2세트와 같은 상황을 만들어냈다.

추가로 이스피가 그림자 유도분신으로 숨어 육식다람지의 뒤를 잡는데 성공했으나, 육식다람지가 시전한 휘몰아치는 바람 때문에 콤보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1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소닉무브로 콤보를 넣어 마무리는 못했으나 구석으로 유인한 다음 폭풍의 눈으로 넘어뜨려 마무리하며 팀Tos가 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처럼 많은 팀이 참가하며 치열한 신경전과 콤보를 넣는 재미를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어준 언택트 토너먼트 시즌2는 공정한 결투장 업데이트 이후 새롭게 합류한 직업들의 활약도 돋보여 여전히 재미있는 대회를 만들어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만큼 선수들이 직접 열중해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진 못한 게 아쉽지만, 큰 문제없이 현장에서 대회를 진행하는 것과 같은 대회를 볼 수 있어서 충분한 재미를 제공한 만큼, 지속적으로 대회가 개최되는게 좋아 보인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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