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국내외 인디 게임 발전을 이끌며 해외 인디 게임 번역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인디 게임 창작 지원 플랫폼인 '스토브'가 지스타2020 무대를 통해 신작 3종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소개된 게임은 국내 개발사 레빗홀게임즈의 신개념 타워 디펜스 게임 'RELOAD(리로드)'다. 

RELOAD는 기존 디펜스 게임과 다르게 길을 만들고 타워를 설치하는 건설뿐만 아니라 전투에 직접 참여하는 능동적인 플레이를 차별성으로 제시한 게임인 만큼 앞서 인디 게임 쇼케이스에서 공개했을 당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냈다.

레빗홀게임즈 홍보성 대표는 "RELOAD는 플레이어가 직접 길을 만드는 타워 디펜스 게임이다"며 "자신이 설계한 길 위로 직접 돌아다니면서 타워를 건설 및 수리하거나 전투에 참여하는 등 역동적인 플레이가 매력이다"고 소개했다.

디펜스 게임인 만큼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경우 즐길 것이 없어지는 단점이 있다. RELOAD는 이 부분에 대해 지속적인 드론 업데이트로 해소할 계획이다.

2일 전에 스팀 플랫폼으로 출시한 얼리 액서스 버전에서는 3개의 스테이지로 이뤄져있고 스테이즈를 모두 클리어해도 보조 캐릭터인 드론을 변경하면 타워와 스킬들이 변경되는 만큼 또 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난이도와 관련된 질문에 홍 대표는 "주변에서 난이도가 어렵다는 의견을 많이 듣는다"며 "피드백을 반영해서 얼리 액서스 버전에는 2가지 난이도로 구성했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스팀 얼리 액서스에 이어 스토브에도 조만간 얼리 액서스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며 "정식 버전은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충분히 받고 완성도에서 만족감이 느껴지면 선보일 것이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두 번째 신작은 올해 말 론칭을 앞둔 감성 슈팅 액션 로그라이크 게임인 '루시의 일기'로 기억을 잃은 루시가 일기장 조각을 통해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 꿈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소개 영상에서는 로그라이크 특유의 액션성과 랜덤성이 돋보인 동시에 아기자기한 디자인 속에 마법을 기반한 판타지와 몽환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현재 루시의 일기는 데모 버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정식 버전은 스팀과 스토브 플랫폼 모두 출시될 예정이다.

파란게프로젝트 김태훈 대표는 "게임에서 들려오는 음악은 대부분 저와 대학 친구 2명이 작곡했다"며 "게임 콘셉트와 분위기에서의 몰입감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직접 작곡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2명이서 만든 게임인데도 퀄리티가 뛰어나다', '진짜 잘 만들었다', '2명이 저렇게 만들 수 있네', '어떻게 게임 개발에 작곡도 했지' 등 김 대표에 대한 감탄을 전했다.

로그라이크 슈팅 액션 장르 특성상 난이도에 대한 문제가 많았다.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루시의 일기는 무기마다 다른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어 반격 혹은 상대의 공격을 역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슈팅 액션에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김 대표는 '오는 25일 얼리 억세스에 돌입하는 루시의 일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게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는 덱 빌딩 전략 RPG '고디안 퀘스트'가 소개됐다. 전략을 짜고 덱을 만들어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턴 방식 RPG로 싱가포르 개발사 'Mixed Realms'에서 개발하고 스토프에서 한글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덱 빌딩 카드 RPG 특성상 언어 장벽이 굉장히 높을 수밖에 없는데, 이 부분을 스토브 자체 번역과 함께 한굴화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이용자들의 검수도 거쳐 화제가 됐다.

고전 애니메이션 느낌의 고풍스러운 2D 그래픽이 매력적인 이 게임은 세련된 UI와 다양한 전략 요소 그리고 각 캐릭터들의 전투 연출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작 소개를 마친 스토브는 "스토브 인디를 통해 창작자 지원과 이용자 편의를 위한 대대적인 플랫폼 개편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또한, 스토브는 "지스타2020에서 소개한 3종 외에도 네버송, 크로노아크, 아라하 등 다양한 인기 게임이 스토브 라인업에 구성된 만큼 많은 관심을 보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개발자와 이용자들 연결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 역할과 글로벌 이용자들을 위한 종합 커뮤니티로 발전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신작 발표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