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4', '스타워즈: 스타파이터' 앞세워 흥행 단추 끼운 후 미르 트릴로지로 성장세 이어갈 계획

[게임플] 2012년... 4분기 실적에서 적자를 기록한 위메이드는 2013년 '윈드러너'와 '에브리타임' 등 각종 모바일 게임의 흥행으로 전년 대비 연간 매출이 90% 이상 상승하는 뜻깊은 한 해를 보냈다.

당시 위메이드는 모바일 게임들의 론칭을 성공시키기 위해 '2012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참가해 게이머들에게 자사의 신작들을 선보였다.

힘든 시기를 겪는 와중에도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PC를 넘어 모바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인 위메이드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고 그의 꿈은 현실로 이뤄진 것이다.

시간이 흘러 위메이드에게 전성기를 선사한 모바일 게임들의 인기가 줄어들고 신작 출시 소식도 전해지지 않으면서 위메이드는 국내 게이머들에게 점점 잊혀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신세대 게이머들은 위메이드를 신작 소식과 같은 게임 소식으로 접하는 것이 아닌 '미르의 전설' IP를 놓고 액토즈소프트, 성취게임즈 등과 법정 싸움을 벌인다는 소식으로 듣는 경우가 더 많았다.

벌써 7년이 흘렀다. 미르의 전설 IP 판권과 관련된 재판에서 연이어 승소한 위메이드는 7년 전 게임사로서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올해 하반기 자사가 야심차게 준비한 '미르4'와 '스타워즈: 스타파이터'를 공개했다.

출시 전 게이머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 10월 사전 테스트를 통해 기대감을 높인 '미르4'는 지난 9일 사전예약자 250만 명을 돌파했으며, 싱가포르 지역에서 소프트 론칭을 실시한 '스타워즈: 스타파이터'는 완성된 버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인기 순위 6위까지 올랐다.

신작들을 흥행 전조에 올린 위메이드는 7년 전과 같이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막바지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지스타 개최 역사 16년간 메인 스폰서로 2회 이상 참가하는 게임사는 위메이드가 유일하다.

위메이드는 오는 19일 열리는 '지스타 2020'에서 미르4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는 동시에, 다양한 이벤트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거로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위메이드의 실적도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해 2012년과 흡사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올해 위메이드는 '미르 트릴로지' 프로젝트를 예고하면서 신작 라인업을 단순히 미르4로 그치지 않고 미르4 출시 이후 '미르M'과 '미르W' 등을 선보여 향후에도 신작 모멘텀을 꾸준하게 이어갈 계획이다.

여기에 장 대표가 조이맥스 공동 대표까지 겸임하는 형태로 신규 사업을 도모하면서 경영 전반에도 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과연 '올해는 다를 것이다'고 외치는 위메이드가 2013년에 보여줬던 게임사로서의 영광을 되찾고 신세대 게이머들에게 자사의 게임 개발력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면서 2020년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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