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지난해 넥슨을 지탱하고 글로벌 진출까지 꾸준한 성장을 이뤄낸 V4

[게임플] 지난해 11월 7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넥슨의 모바일 MMORPG 'Victory For(이하 V4)'가 서비스 1주년을 앞두고 있다.

뮤 아크엔젤, 바람의나라: 연, R2M,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 올해 수많은 MMORPG 신작이 나오는 상황에서도 V4는 퀄리티 높은 그래픽과 이용자 친화적 운영을 통해 꾸준하게 상위권을 유지했다.

넥슨은 신규 IP인 V4에 대한 낯선 느낌을 극복하기 위해 게임 퀄리티와 운영에 최대한 공을 들였다. 덕분에 1년이 지난 지금도 최근 출시되는 게임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그래픽과 최적화를 자랑한다.

콘텐츠 구성에선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길드 및 서버 단위 대규모 전투 콘텐츠에 초점을 맞췄다. 

V4가 서비스 초기 출시한 '성물 쟁탈전'은 서버 단위 전투의 묘미를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후 출시된 월드보스, 차원난투전도 꾸준한 담금질을 통해 안정화를 이루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 핵심 콘텐츠로 자리를 잡았다.

대부분 길드 단위 콘텐츠는 길드에 소속되지 않은 이용자들에게 혜택이 주어지지 않아 다소 차별된 대우를 받는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는데, 서버 단위 콘텐츠를 강조한 V4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할 수 있었다.

지난 13일부터 약 1개월 간 프리시즌에 돌입한 '영지쟁탈전'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영지쟁탈전은 폴라리온 남부의 65개 영지를 대상으로 전체 서버 길드가 경쟁하는 대규모 이용자간 전투콘텐츠로 많은 이용자가 기다린 콘텐츠였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사태 등의 이슈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개발 기간이 지연됐긴 했지만, 넥슨은 더 많은 이용자가 즐길 수 있도록 주체를 전 서버 길드 간의 대항전으로 변경하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덕분에 영지쟁탈전 프리시즌 오픈 1일차인 지난 14일 V4는 국내 앱스토어 매출 순위 12위에서 4위까지 반등했고 구글 플레이에서는 8위를 굳건하게 유지해 장기흥행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운영에서도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넥슨은 공식 카페, 유튜브 채널, 게임 외 분야 등 지난 1년 동안 온,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쌍방향 소통을 적극 지원해왔다. 

먼저 공식 카페 '소통 채널'은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시로 듣고 적절하게 게임에 반영한 것이 인상적이다. 

모든 이용자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어도 정식 서비스 이후 꾸준하게 주 단위 업데이트를 선보였으며, 한 달에 2회 정도 개발자 노트를 통해 향후 업데이트 및 신규 소식을 이용자들과 공유하고 있다.

특히, 편의성 기능과 클래스 밸런스 등 다소 민감한 부분에서의 피드백을 놓치지 않고 시간이 지나도 철저하게 반영한다는 부분은 이용자들에게 안도감을 심어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왔다.

여기에 V4 광고 모델 백종원과 함께하는 길드 모임 '브이포차'를 시작으로 업데이트 당일 콘텐츠를 소개하는 '브이포티비', TV 홈쇼핑처럼 상품을 알리는 '브이포쇼핑'가 꾸준한 시청률을 보여주면서 꾸준하게 방영돼 즐거움과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실 V4가 출시되기 전에는 넥슨의 게임 운영에 대한 게이머들의 불만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는데, V4의 운영 방식이 넥슨의 게임 운영 이미지를 개선했다는 부분에서 의미가 크다.

V4의 흥행세는 국내에만 한정되지 않았다. 국내 출시 이후 동남아시아, 북미, 일본 등에서 흥행세를 펼친 V4는 국내 모바일 MMORPG 개발력을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알리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이렇듯 매각 이슈와 각종 논란으로 다사다난했던 2019년 넥슨을 지탱하고 1년 동안 쉴 틈 없이 달려온 V4는 이제 이용자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슬로건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와 관련해 V4는 1주년 기념 신규 클래스 '랜서'와 필드보스 '벨리에타'를 선보이는 동시에, 이용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한 온라인 간담회 '브이포택트'를 예고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1주년 성과 및 업데이트 발표, 실시간 게임 이벤트, 브이포쇼핑, 특별 게스트 축하 공연, Q&A 등으로 구성된 만큼 이용자들의 기대감도 높은데, 앞으로 V4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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