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라인 게임 인기순위 1위 등극한 로스트아크 '향후 글로벌 전략 전망도 긍정적'

[게임플] 스마일게이트RPG의 대표작 '로스트아크'가 일본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지 약 2주 만에 게임 전문 사이트 '온라인 게이머'에서 온라인 게임 인기순위 1위, '포게이머'에서 주목 타이틀 순위 1위에 오르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로스트아크 순위를 집계한 포게이머는 월 평균 방문자 수가 6,5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최대 트래픽을 자랑하는 일본 게임 전문 사이트다.

이곳에서 로스트아크에 대한 현지 반응을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대다수의 이용자들이 콘텐츠 구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전한 만큼 장기 흥행의 발판도 마련된 셈이다.

사실 PC온라인 게임의 불모지로 불리는 일본에서 로스트아크는 사전 예약으로 10만 명이 넘는 게이머들을 유입시켜 '놀랍다', '이례적이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9월 23일 론칭 당일에는 일본 트위터 전체 트렌드 순위 5위에 오르는 등 한국처럼 일본에서도 PC온라인 MMORPG의 부활을 예고했다.

퍼블리셔를 맡은 게임온 관계자도 "일본 게이머들은 게임의 방대한 세계관과 그 안에서 펼쳐지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에 높은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카오스 던전과 같이 수많은 적을 한번에 처치하는 핵앤슬래시 콘텐츠 또한 많은 호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현지 게이머들은 무엇보다 PVP 콘텐츠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일본 시장에서 인기 있는 PC온라인 MMORPG인 '파이널판타지14', '검은사막'은 모두 PVP 콘텐츠와는 다소 거리가 먼 게임이다.

격투 게임의 명가라 불리는 일본인 만큼 PVP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이 많은데, 다양한 방식의 PVP 콘텐츠를 제공하는 로스트아크의 '증명의 전장'은 여러 상대와 대결을 펼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이러한 게이머들의 갈증을 한껏 해소시켰기 때문이다.

일본 탑 클래스의 성우들이 게임 내 주요 NPC들의 배역을 맡았고 게임 속 캐릭터의 기합 소리 등 세세한 효과음까지 별도 녹음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한층 높인 부분도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는 요소로 작용했다.

뿐만 아니라 현지 이용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일본 전용 아바타와 펫, 탈 것, 꾸미기 용 벽지 아이템 등 다양한 콘텐츠를 도입해 오고 있으며,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아마노 요시타카'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특별 일러스트와 이를 활용한 게임 속 카드 아이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RPG와 게임온 양사는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업데이트를 통해 일본 이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 RPG 지원길 대표는 "스마일게이트 RPG는 로스트아크가 서비스되는 모든 지역에서 최고의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예정이다"며 "로스트아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MMORPG로서 글로벌 무대에서 멋진 활약을 보일 수 있게 지금까지 성원해 주신 국내 팬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일본에서 로스트아크를 플레이 해주시는 일본 이용자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로스트아크는 러시아와 일본 지역에서의 흥행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준비에 더욱더 역량을 쏟아내는 중이다.

이미 아마존 게임즈와 퍼블리싱 체결을 마친 스마일게이트RPG는 일본 다음으로 유럽, 북미 지역을 저격할 가능성이 높다.

북미, 유럽은 다소 조용했던 일본과 다르게 로스트아크 현지 출시를 원하는 게이머가 시즌2 트레일러 댓글에서 다수 등장했을 정도로 흥행 여건이 더욱 갖춰진 상태다.

물론,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플랫폼 구성이다. PC, 콘솔, 모바일 3종을 모두 지원하는 크로스 플랫폼이 필수적으로 도입되는 최신 게임들과 다르게 로스트아크는 아직 PC 플랫폼만 지원한다.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스마일게이트RPG는 로스트아크 콘솔 버전과 모바일 버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고 발표한 만큼 미래에는 다양한 플랫폼으로 지원하는 로스트아크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시즌2 '꿈꾸지 않은 자들의 낙원'을 통해 PC온라인 MMORPG의 재미를 다시금 알리며 수많은 신규, 복귀 이용자들을 유입시킨 로스트아크가 과연 글로벌 대세 MMORPG로 거듭나면서 한국 게임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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