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해서라도 해결할 필요있어

[게임플] e스포츠 시장이 점차 커짐에 따라 각 게임별로 보통 사람들이라면 만들어낼 수 없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대회에서 활약하는 프로게이머나 이를 선망하며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프로게이머 전문양성 학원을 수강하거나 오랫동안 게임을 플레이하며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아 게임 내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해 구단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구단의 연습생으로서 활동하며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간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힘겹게 프로게이머로 데뷔하면 보통 10대 후반에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 선수로서 3~4년만 활동하면 입영을 연기하지 않는 이상 영장을 발급받아 입대해야 한다.

일반 스포츠계의 경우 우수체육선수 등의 지속적인 체육활동 보장과 국위선양을 위해 대한체육회장이 추천하는 국가대표 선수나 전국대회에서 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에 한해 27세 범위 내에서 입영을 연기할 수 있는 제도가 존재한다.

그래서 국가대표 선수들은 신체활동이 가장 잘 이뤄지는 시기인 10대부터 20대 초중반까지  1년이라도 더 활동해서 올림픽을 비롯한 여러 국제 대회에 참가해 입상하기 위해 계속해서 정진할 기회를 얻는다.

이는 e스포츠 또한 마찬가지인데, 프로게이머로써 필요한 반응속도 등 프로게이머에게 필요한 자질들이 극대화되는 10대 후반부터 20대 초중반에 이를 살려 최대한 살려 한국 선수로서 이를 널리 알리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수많은 프로게이머가 탄생하며 게임 강국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어냈음에도 199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약 20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프로게이머들의 입영과 관련된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각자의 방식대로 입영을 연기해왔다.

현재 군 복무기간은 2020년 입대한 현역병 기준으로 육군과 해병대는 18개월, 해군 20개월, 공군 21개월로 복무기간이 짧아졌다고 해도 18개월이면 1년 6개월로 결코 짧은 기간은 아니다.

어느 분야든 꾸준히 정진하지 않으면 아무리 오랫동안 해왔던 일이라도 1년 반 동안 일을 하지 않으면 감을 잃고 녹슬기 마련인데, 일반적으론 복무를 마치고 나서 다시 일을 시작하면 충분히 감을 잡고 복귀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지망생이 차고 넘치는 프로게이머 세계에는 1년 반이면 이미 자신의 자리를 대신할 선수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입대를 한다는 건 사실상 프로게이머로서 은퇴를 한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프로게이머들에게 병역연기는 자신의 선수 생활과 직접적으로 크게 연관돼 있는 문제로 최근 불거져 개선이 진행된 e스포츠 선수들 표준계약서 다음으로 우선적으로 해결책이 필요한 부분이다.

해당 문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미국 내 e스포츠 시청자 수를 살펴보면 미식축구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외국팀인 스핏파이어는 후보까지 12명 선수 모두 한국인이다"라고 이야기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음을 알렸다.

더불어 "대중문화처럼 e스포츠도 20대에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는데, 이제는 병역연기를 논의해야 한다"며 "일부 프로게이머가 병역연기를 위해 대학에 진학하는 수를 쓰지만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프로게이머의 병역연기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예전에 우스갯소리로 한국 선수가 많으면 그 팀이 우승한다라는 말이 있었듯이 그만큼 e스포츠 시장에서 한국 선수들의 실력은 해외 많은 게이머들이 인정할 정도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현재 롤드컵에서 진출한 임팩트, 코어장전, 카나비 등 많은 선수들이 국내 팀이 아니라 팀리퀴드, JDG 등과 같은 해외팀에서 국내 선수로써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며, 오버워치 리그에서도 많은 한국 선수들이 각각의 팀에 속해 자신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프로게이머의 병역연기는 앞으로 계속해서 많은 게임들이 e스포츠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선수들이 한국의 이름을 드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지금 활약하고 있는 여러 선수뿐만 아니라 향후 미래에 탄생할 제2의 페이커와 같은 선수의 탄생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더 이상 해당 문제를 미뤄선 안 되며, 한시라도 확실하게 이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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