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마법부여, 챔피언 스킬 조정 등 모바일 최적화로 재미 강화

[게임플] 라이엇게임즈의 또다른 신작 ‘와일드 리프트’가 국내 CBT를 앞두고 와일드 리프트에 대한 정보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와일드 리프트 미디어 브리핑’을 6일 진행했다.

와일드 리프트는 10년 넘게 전 세계적으로 많은 흥행을 거두고 있는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를 모바일로 즐길 수 있도록 기존에 볼 수 있었던 챔피언, 아이템, 맵 등을 모바일에 최적화시킨 게임이다.

이번 행사는 브라이언 피니 와일드 리프트 게임 디자인 총괄이 직접 와일드 리프트 소개부터 국내 CBT, 와일드 리프트만의 게임 플레이, Q&A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와일드 리프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냈다.

먼저 브라이언 피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깊이 있는 팀 게임을 경험할 수 있고, 모바일과 콘솔 플랫폼을 위해 새로이 개발했으며, 경쟁전에서 중요한 속도와 정확성을 균형 있게 구현해낸 게임이 바로 와일드 리프트라고 설명했다.

또한, 모바일을 통해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써 호환성, 배터리 수명, 데이터 사용량, 지연 시간 등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이용할 경우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 대응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이야기하며 모바일 최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6월 브라질과 필리핀 지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고, 9월엔 동남아 지역에서 먼저 CBT를 진행해 게임을 다듬어 온 와일드 리프트는 이번 8일부터 국내 및 일본 지역까지 CBT를 진행해 이용자들 앞에 찾아갈 전망이다.

이번 CBT는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모든 운영체제로 진행되는데, 안드로이드의 경우 최소 사양으로 4코어 1.5GHz, 램 1.5G만 만족하면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아이폰의 경우 아이폰7 이상 이용자라면 제한된 숫자의 이용자들이 CBT에 참가할 수 있다.

이처럼 국내 CBT를 앞둔 와일드 리프트는 징크스, 블리츠크랭크, 애니 등 듀얼 스틱 조작이 편할 것으로 예상되는 챔피언부터 야스오, 제드 등과 같이 다소 조작이 어려운 챔피언까지 총 42명의 챔피언을 구현해 재미를 높였다. 

와일드 리프트가 리그오브레전드와 다른 점 중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모바일 환경에 맞춰 일부 챔피언들의 스킬 효과를 변경한 것이다.

예를 들어, 바이 W 스킬 ‘찌그러뜨리기’나 트위스티드 페이트 E 스킬 ‘속임수 덱’ 등 적을 일정 횟수 공격하면 발동하는 스킬들의 기본 지속 효과를 삭제하고 새롭게 사용 스킬로 변경해 모든 챔피언이 동일한 스킬 개수를 지니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는 PC와 달리 각 챔피언에 따라 스킬 버튼 개수가 달라지면 매번 다른 경험이 제공됨에 따라 불편함이 야기될 수도 있는 부분으로 모든 챔피언들의 스킬 개수를 통일해 동일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일이다.

글로벌 궁극기를 사용하면 누가 맞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애쉬 궁극기 ‘마법의 수정화살’이 PC와 다르게 직접 조작해서 궤도를 바꿀 수 있는 등 일부 스킬들을 모바일에 맞게 최적화를 진행해 리그오브레전드와는 다른 재미를 만들어내 흥미를 이끌어냈다.

게임 플레이의 경우 전반적으로 리그오브레전드와 동일한데, 모바일 화면에서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레드팀의 화면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기엔 큰 어려움이 존재하기에 플레이하는 사람이 모두 좌하단에서 시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상대는 1시에서 시작하는 것처럼 보이게 설정했다.

또한, 드래곤의 경우 게임마다 단 한 마리의 드래곤만 출현해 영구적으로 드래곤의 원소에 따른 추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게임이 후반까지 이어지면 처치 시 기존 드래곤보다 3배 강한 효과를 제공하는 장로 드래곤이 출현해 게임을 좀 더 빠르게 끝낼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아이템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와일드 리프트만의 특징을 반영했다. 먼저,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이 사용 아이템을 마구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발에 한 가지 효과를 부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마법부여’가 도입된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포지션 혹은 상황에 따라 존야의 모래시계, 가고일의 돌갑옷 등 사용하면 얻을 수 있는 효과를 하나 선택해 마법부여 한 뒤, 상황에 맞춰 아이템을 사용해 상황을 역전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가능하다.

10레벨부터 이용할 수 있는 랭크 시스템은 기존 리그오브레전드와 동일하게 아이언부터 챌린저까지 존재해 이용자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다만, 와일드 리프트의 경우 다이아몬드와 플래티넘 사이에 에메랄드를 새롭게 추가하면서 보다 분별력 있는 랭크 게임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스킨의 경우 리그오브레전드에 존재하는 스킨들을 CBT에 선보일 예정이나 브라이언 피니는 추후 와일드 리프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스킨 출시 및 승리 화면 포즈 등 와일드 리프트에서만의 차별화도 시도할 것임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재로선 리그오브레전드와 와일드 리프트를 독립적인 게임으로 나눠 인게임 아이템을 공유하지 않도록 만들었으나, 계정을 연동하면 리그오브레전드 플레이 정도에 따라 게임 출시 이후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처럼 모바일 환경에 맞춰 리그오브레전드와 명확한 차별성을 제시하고 국내 CBT를 앞둔 와일드 리프트가 한때 흥했던 모바일 MOBA 장르를 다시금 부활시킬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