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의 해당 이슈 개별 및 조직 범행 관한 추가 조사와 투명한 결과 발표 기다리겠다"

[게임플] 지난 20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 채널인 ‘하태경의 라디오하하’에 최근 게임업계에서 논란이 불거졌던 던전앤파이터의 슈퍼 계정 이슈와 관련해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하태경 의원은 던전앤파이터에서 일어난 ‘아이템 밀수 사건’ 청년 불공정을 해결하기 위해 넥슨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하 의원은 사건의 전말과 해당 사건에 관련된 아이템의 가치를 자세히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사전 설명을 진행하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그는 던전앤파이터 운영자가 아이템을 불법으로 생성해 현금화 한 이번 사건을 일반인들도 단숨에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증권거래소가 가짜 삼성 주식을 만들고 국민한테 판매한 것과 비슷하다'고 예를 들었다.

이러한 경위로 하 의원은 논란의 진실을 밝히고 추가 피해를 막고자 지난 16일 넥슨을 불러 항의한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넥슨은 이번 사건에 대한 관리 소홀을 부분 인정하는 동시에, 개발자 한 명이 거의 다 일으킨 사건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전세계 6억 명이 이용하는 게임 개발사가 이렇게 허술한 시스템으로 운영될 리가 없다고 판단한 하 의원은 넥슨에게 더욱더 철저한 조사와 이번 불법 아이템으로 인해 발생한 소비자 피해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지난 17일 네오플 노정환 대표는 던전앤파이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건 당사자를 해고하고 당사자와 관련된 디렉터, 팀장, 본부장 등 지휘 계통에 있는 모든 직책자들에 대해 관리 책임을 물어 정직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추가로 노 대표는 이번 사건을 정말 혼자서 진행했는지 혹은 사내 조직적인 세력이 개입했는지 확실하게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해당 조사 결과는 하 의원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이번 사건을 알고 있는 국내 게이머들의 시선이 모두 주목된 일인 만큼, 네오플이 향후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이번 사건으로 훼손된 신뢰를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한편, 하 의원은 지난해 리그오브레전드 카나비 선수의 불공정계약 문제 및 지난 6월 발생한 스팀 규제 논란 등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게임업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출처 - 하태경의 라디오하하 페이스북 페이지]
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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