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앤슬래시와 잠입 게임 합친 신규 리그 19일 업데이트

[게임플]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를 맡고 있는 온라인 게임 ‘패스오브엑자일’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수확 리그가 점차 끝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그 뒤를 이를 신규 리그 강탈이 19일 도입된다.

지난 수확 리그는 ‘씨앗을 심고 수확한다’는 얼핏 보면 단순해 보이는 리그지만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리그 중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해 재미를 느끼기 어려워 금방 흥미를 잃게 되는 리그였다.

이번 강탈 리그는 도둑 항구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함께 일을 할 동료들을 구해 저택에 잠입해 보물을 강탈하는 독특한 콘텐츠로 소재 자체만 놓고 보면 재미있어 보이는 리그다.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어떤 콘텐츠인지 살펴보면 한 동료가 저택에 들어갈 수 있는 통로 자물쇠를 해제하고, 건물 안으로 침입해 문을 지키고 있는 경비원을 처리한 뒤, 나머지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그리고 가는 길에 막혀있는 강철 문을 또 다른 동료가 힘으로 열고, 더 이상 길이 없는 곳에서 다리를 놓아 새로운 길을 만드는 등 각 동료마다 길을 돌파할 수 있는 능력이 존재해 어떻게 침입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만약 적들에게 너무 많이 발각되거나, 아이템을 강탈하는 과정에서 경보가 작동되는 경우엔 강한 적들이 계속 몰려와 처치하며 탈출을 강행해야 하는데, 만약 탈출 도중에 사망하면 강탈로 얻은 아이템을 모두 잃게 된다.

이렇게 강탈을 시도해 얻은 아이템은 상점에 판매해 화폐로 환전할 수 있으며, 이용자들은 획득한 화폐로 강탈을 시도할 저택의 도면을 구매해 보다 전략적인 전술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동료를 훈련시켜 수월하게 강탈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결국 이번 강탈은 강탈을 시도할 장소가 어떤 보안 체계로 우리의 길을 막고 있는지를 파악해 해당 보안 체계를 파훼할 수 있는 동료들을 데려가 성공적으로 강탈한 뒤, 사망하지 않고 탈출에 성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에 또 하나 눈여겨볼 부분은 바로 신규 전용 장비 슬롯에 장착 가능한 ‘도둑 장신구’인데, 해당 아이템은 장착하면 강탈에서 얻는 제왕의 오브가 일정 확률로 엑잘티드 오브로 떨어지는 등 강탈에서 얻을 수 있는 보상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장비다.

괜찮은 효과가 불어있는 장신구를 얻는다면 이후 자신이 원하는 보상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것이 가능한 만큼 강탈의 재미를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에 스킬 젬의 퀄리티를 올릴 때마다 상승되는 효과말고 다른 효과가 변경되는 신규 아이템 ‘대체 퀄리티 젬’이 추가돼 같은 스킬 젬이라도 퀄리티에 따라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달라져 캐릭터의 스킬이 달라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장비 아이템에도 비슷한 효과를 지닌 ‘복제품’ 아이템이 추가돼 기존 아이템과 전혀 다른 효과로 원래라면 해당 장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없어 사용하지 않던 아이템도 복제품으로 나오면 사용이 가능해져 새로운 세팅을 연구하는 재미도 제공한다.

신규 리그 업데이트하면 빼놓을 수 없는 신규 스킬 추가 및 기존 스킬 개편도 진행된다. 먼저 저주 관련 신규 보조 스킬 젬 ‘임박한 파멸 보조’는 대상에게 걸린 저주가 끝날 때, 폭발을 일으켜 적에게 피해를 준다.

또한, 고유 적을 제외한 모든 적을 끌어당기며 피해를 주는 ‘공허한 구’, 불꽃으로 된 벽을 생성해 닿는 적들에게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화염벽’, 불타는 박격포를 발사하는 ‘맹령한 포격’ 등 신규 주문 스킬도 추가돼 이번 리그는 위치 클래스 이용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강철 조각을 사용하는 강철 주문도 기존 스킬을 개선하고 분할하고 폭발을 일으키는 투사체를 발사하는 ‘강철 분할’과 적들에게 박혀있는 가시를 터뜨려 피해를 주는 ‘강철의 부름’이 추가돼 비주류 스킬이었던 강철 주문이 이번 리그에 조명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처럼 이번 강탈 리그는 콘텐츠 자체만보면 다소 번거롭게 보일 수 있지만, 저택에 침입해서 보물을 훔친다는 콘셉트로 게이머들의 흥미를 충분히 이끌어내고 있는 만큼 수확 리그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