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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 코로나19로 고통을 호소하는 PC방무작정 영업 중단 적용하는 것보다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한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해
문원빈 기자 | 승인 2020.09.07 13:29

[게임플]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인해 PC방이 고위험 시설에 포함되면서 운영 제한 조치를 받아 이에 견디지 못하고 수도권 지역에서 폐업하는 PC방이 점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분기 서울 지역 상가 수가 370,321개로, 1분기(391,499개)와 비교해 5.4%(21,178개)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자료에서는 PC방, 유흥업소 등 관광·여가·오락 업종이 10.8%(1,260개)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집단 감염 예방을 위해 QR코드로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게 하면서 이용자가 줄어들고, 8월 말 코로나19가 재확산세를 보이면서 정부가 수도권 지역 PC방 영업을 전면 중단시킨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지시로 영업 제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자, 일부 PC방에서는 문을 닫은 척하며 단골 손님만 받다가 경찰에 적발되는 사례도 보였다.

이들을 돕기 위해 넥슨의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은 영업 중단 지역 매장의 관리비 면제 조치를 시행했으며,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PC방 프리미어 혜택을 자택에서도 동일하게 제공하고 이에 대한 게임 이용료를 PC방 업주 지원 금액으로 사용했다.

피크의 경우 PC방 업주들과 상생을 위한 비대면 크로스 PC방을 출시했다. 크로스 PC방은 사용자가 자택에서 PC방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PC방 업주는 손님과의 대면 없이도 PC방 자리를 채울 수 있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면 PC방 업주들은 빈 자리 PC를 온라인 회원들이 이용하게 만들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PC방 업주들의 노력도 많은 이들의 시선을 주목시켰다. 일부 PC방 업주들은 음식을 배달하거나 PC방 장비를 일정 금액에 기간제로 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방치된 식재료와 기기들을 사용하기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지만, PC방 업주 입장에선 손님들을 맞이하면서 게임하는 모습을 지켜보지 못하고 이러한 임시 대응 수단 밖에 할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사실 PC방 업주들 입장에선 억울한 면도 있다. 교회, 카페 등 코로나19 전파가 널리 확산된 곳과 다르게 PC방에서는 그간 코로나19 감염 및 전파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유독 PC방에 대한 정부의 검열이 심했던 탓에 업주들은 QR코드 도입, 체온 측정, 이용자 정보 수집 등 게이머들에게 다소 귀찮음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시스템을 타 업종에 비해 가장 빠르게 도입하고 착실하게 준수한 거로도 유명하다.

노력은 노력대로, 지침은 지침대로 잘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일방적으로 아무런 대책없이 고위험업종으로 분류한 바람에 PC방 업주가 그 피해를 모두 감당해야 하는 야속한 상황이다.

심지어 음식점, 카페 등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이용하는 업종은 영업 조건과 시간만 제한했지 영업 중단 조치는 적용하지 않아 PC방 업주들의 억울함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내 PC방은 전 세계 관광객들이 경험하길 원하는 한국 문화 중 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유명하다.  이러한 문화를 이용하기 위해 모텔, 호텔 등 숙박업소에선 PC방 기능을 도입한 일명 '게임텔'이 등장했다.

아무리 좋은 문화라도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이유로 불공평한 영업 제한 조치를 내린다면 PC방은 점점 사라지는 동시에, 향후 자영업을 꿈꾸는 사람들도 PC방을 운영하길 꺼려할 것이다.

부동산114는 "코로나19 영향으로 3분기에도 서울 상가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영업자의 폐업이 이어질 경우 가계 부채, 공실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지원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에서는 PC방과 노래방 등 영업 중단 점포에게 100만 원의 휴업 지원금을 지원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지만, 고작 월 단위 100만 원으로 생업을 대신 이어가게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무작정 '영업 중단 → 지원금 논의'와 같은 절차보다 PC방 업주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대책과 시스템을 마련한 후 결정하는 구조가 필요하며, 영업 중단을 이미 내린 현재 그에 걸맞는 구체적인 보상안이 시급해 보인다.

문원빈 기자  moon@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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