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성 디렉터 "노력과 경쟁에 대한 박탈감과 배신감을 주지 않도록 콘텐츠 검증에 신경쓸 것"

[게임플] 넥슨과 슈퍼캣의 협업작 '바람의 나라: 연'이 최근 업데이트로 인해 불거진 이용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제시한 구체적인 방안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바람의 나라: 연 개발을 총괄하는 슈퍼캣 이태성 디렉터는 지난 개발자 서신과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산적굴, 1차승급 등 신규 콘텐츠의 플레이 방향성이 이용자들의 기대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고 전한 바 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전투력 산출 기준 조정, 무장도 수치 조정, 승급 플레이 경험 변경, 승급 기술, 산적굴 사냥터 경험치 차별 이슈, 산적굴 사냥터 도안 및 파천 조각 획득처 조정 등 전체적인 변화가 적용될 예정이다.

먼저 전투력과 무장도 수치가 너무 높게 표기된 탓에 신규 및 복귀 이용자와 기존 이용자 간의 아이템 격차에서 괴리감이 다소 형성된 부분이 조정된다.

현재 바람의나라: 연은 랭커 기준 전투력이 300~800만 이상 표기될 정도로 신규 이용자 입장에선 전혀 가늠할 수 없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이태성 디렉터는 "현재 캐릭터의 성능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조건으로 전투력 산출 방식을 변경해 터무니없이 높아진 표기를 조정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승급의 경우 지나치게 요구됐던 경쟁 요소가 다소 완화된다. 성장 필수 진행 코스인 승급 콘텐츠는 불확실한 왕의 리스폰 시간을 계산하고 시간에 맞춰 도전해도 왕 몬스터를 다른 수행자들과 경쟁해야 재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했다.

이태성 디렉터는 "승급과 관련해 왕 몬스터의 방 입장 인원수가 조정되는 동시에, 채널에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의 수도 증가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왕을 처치할 때 특정 1인의 가방에 직접적으로 들어오는 미확인 O괘는 온전한 O괘로 획득 할 수 있다"며 "필드에 드랍되어 나눠 가질 수 있는 괘는 미확인 O괘를 얻을 수 있도록 변경된다"고 덧붙였다.

여러 개선안 속에서 가장 시선을 끈 부분은 '구명곡의 수호자 레이드 장비 추가'였다. 바람의 나라: 연을 즐긴 이용자들은 이번 업데이트로 그동안 열심히 제작한 혈귀혼 및 파수꾼 장비들이 패치 한 번으로 신규 장비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것에 가장 큰 불만을 제기했다.

이러한 노력이 헛수고로 전락하지 않도록 진'혈귀혼과 진'파수꾼 망토를 이용해 '견아 망토'를 제작할 수 있었던 것처럼 투구, 갑옷, 방패, 목걸이 등 진'혈귀혼 장비와 진'파수꾼 장비로 제작할 수 있는 다른 부위의 장비가 추가 확대된다.

개발자 서신을 끝으로 이태선 디렉터는 "앞으로 이용자들의 의견을 더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바람의나라: 연을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즐기면서 노력과 경쟁에 대한 박탈감과 배신감을 느끼지 않도록 콘텐츠 검증을 체계적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렇게 이태성 디렉터가 제시한 8가지 개선 방안은 오는 3일 혹은 10일에 적용될 거로 예상된다.

최근 연이은 버그 발생으로 게임 이용에 불편을 느낀 이용자들이 전보다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전하고 있는데,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바람의나라: 연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이용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만족시켜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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