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국가 간 여행 제한 정책으로 VSC 불참에 따라 LCK 3번 시드 팀 본선 직행 확정

[게임플]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 및 유통사 라이엇게임즈가 오는 25일부터 상하이에서 열리는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베트남 리그(이하 VCS)의 두 팀이 롤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1일 밝혔다.

VCS팀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간 여행 제한 정책으로 인해 롤드컵 참가가 어려워지자 라이엇게임즈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몇 주간 VCS 팀이 최대한 안전하게 롤드컵에 참가할 수 있도록 가능성 있는 모든 방안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대회 출전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됐고, 결국 이번 롤드컵은 VCS의 두 개 팀을 제외한 총 22개 팀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라이엇 게임즈는 국제 무대에 서기 위해 노력한 VCS 선수들을 위해 참여가 확정됐던 VCS 두 팀에게 실제 대회 참가 시와 동일하게 상금을 분배해 VCS 선수들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VCS의 불참으로 인해 기존 24개 팀에서 22개 팀으로 롤드컵 참여 팀 수가 변경되고 기존 12개 팀이 참가했던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10개 팀으로 줄여 기존 일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회 진행 형식도 함께 조정된다.

10개 팀은 1라운드에서 각 5개 팀 씩 2개 조로 나뉘어 기존의 더블 라운드-로빈이 아닌 싱글 라운드-로빈 형식으로 대결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각 조의 1위 팀은 그룹 스테이지로 진출하며 최하위 팀들은 탈락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는 3위와 4위 팀이 5전 3선승제를 통해 승리 팀을 가리고, 이때 승리한 팀들은 각 조의 2위 팀과 5전 3선승제를 통해 그룹 스테이지로 진출할 팀을 확정짓는다.

또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짝수 팀을 유지하기 위해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성적들을 모두 고려한 결과 LCK 3번 시드 팀이 그룹 스테이지로 진출시킨다. 따라서 기존 플레이-인 스테이지 참가 예정이었던 LCK 3번 시드 팀은 곧바로 롤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5일에 진행되는 결승전 결과에 따라 젠지와 담원의 선발전 여부가 달라지는 상황에서 3번 시드가 롤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로 변경됨에 따라 보다 치열한 선발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LoL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선수 및 대회 관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하고 각국 정부 및 유관 기관들과 협력해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혹시 앞으로 또 다른 변동 사항이 생기더라도 이를 조속히 해결하는 동안 팬 여러분의 인내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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