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유저 취향을 어우를 수 있는 '복합장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글로벌 게임시장

[게임플] MMORPG가 대세를 이루는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과는 다르게,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하나의 게임에 다양한 장르를 감미하는 '복합장르'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게임사로서는 각양각색 유저들의 취향을 맞추기 위해 하나의 게임에서 최대한 다양한 게임 경험을 선사하려는 고민을 끊임없이 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고민 끝에 탄생한 '복합장르'는 게임 장르간 융합을 통해 고착화된 각 장르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시도인 만큼 다양한 게임사들이 고민하고 도전하는 영역이다.

지난 25일 일본, 북미, 대만 시장에 안착한 '게임빌프로야그 2020 슈퍼스타즈'가 글로벌 진출 공략 타이틀로 '복합장르'를 내세워 화제가 됐다.

수없이 등장한 야구게임 속에서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는 차별성을 제시하기 위해 복합장르를 택했고 현재 시장 분위기를 미뤄보면 이 전략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 스포츠, 육성, 수집 결합한 '저세상 야구'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이하 겜프야 2020)는 야구를 중심으로 장르 복합을 시도하고 있다. 겜프야 2020은 지난 25일 '이세상 야구가 아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글로벌 공략에 나섰다.

2002년 처음 출시한 '게임빌프로야구'는 2013년까지 총 12개의 시리즈로 누적 7,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글로벌 전역에서 각광받은 게임이다.

이 게임은 전통적인 야구 게임의 틀에 육성 시뮬레이션을 접목해 스포츠와 육성시뮬레이션 장르를 적절히 결합해왔다.

여기에 시리즈 최신작인 겜프야 2020은 수집의 요소를 더욱 강화해 복합장르로서의 성향이 더욱 뚜렷해졌다.

먼저 게임을 시작하면 '나만의 선수'를 육성해 '나만의 구단'을 꾸려야 한다.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훈련을 전담할 트레이너(마선수)들 수집, 성장시키고 '트레이너 덱'을 구성하는 것이 필수다.

따라서 이 게임은 스포츠 게임의 승부요소와 육성 시뮬레이션의 감성, 수집형 RPG의 성취감을 동시에 맛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부분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 극과 극 장르 융합 '연애 시뮬레이션 + 슈팅 게임'

게임 내부를 들여다보면 더욱 다양한 요소들이 보인다. 선수를 육성하는 동안 트레이너들과 관계를 맺어 호감도를 올리고 '슈퍼스킬'을 전수받는 것은 연애 시뮬레이션의 느낌이다. 

반면, 경쾌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는 미니게임 '다이아 홈런 챔프', '홈런 레이스'는 몰입도 높은 슈팅 게임을 연상하게 한다.

단순한 야구게임이라면 야구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만 관심을 받았겠지만, 이렇게 상반된 재미를 보유한 장르를 융합시킨 만큼 다양한 유저들이 각 성향에 맞는 재미를 찾아내기 쉽다. 

# 무한대 확장하는 세계관 'SF, 판타지에 열혈경파 쿠니오 콜라보레이션'

이런 장르간 융합은 스토리에서도 이어진다. SF와 판타지 세계관을 적절히 조화시켜 로봇, 정령, 수인, 외계인 등이 등장해 짜임새 있게 펼쳐지는 스토리는 12편의 시리즈를 거듭하며 2020시리즈에서 정점을 이룬다.

최근에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일본 액션게임 '열혈경파 쿠니오'의 주인공들을 등장시켜 또 한번 세계관을 확장시켰다.

이 게임은 앞으로 '열혈경파 쿠니오'를 소재로 하는 신규 구단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유저는 물론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겜프야 2020은 글로벌 현지에 맞춘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 보강을 통해 글로벌 순항을 이어간다는 계획인데, 글로발 시장에서의 첫 발을 잘 내딛은 만큼 앞으로 어떠한 행보를 보여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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