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향에도 변화없는 원거리 딜러들은 이후 밸런스 패치를 지켜볼 필요 있어

[게임플] 라이엇게임즈가 개발 및 서비스 중인 대표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10.17 패치를 마무리하고 10.18 패치를 앞두고 있다.

이번 10.17 패치에선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챔피언들은 하향 조정되고, 자주 사용되지 않는 챔피언들 일부를 상향하는 등 다른 패치에 비해 적은 수의 챔피언의 밸런스가 변경된 만큼 큰 변화가 없었다.

먼저 갑자기 떠오르기 시작했던 소나-럭스 조합을 견제하기 위해 소나와 럭스 두 챔피언 모두 하향이 진행돼 소나는 기본 체력과 마나, 그리고 궁극기를 제외한 모든 스킬의 주문력 계수가 감소했다.

더불어 럭스는 W 스킬 ‘프리즘 보호막’의 보호막 흡수량이 줄어들고 마나 소모량이 스킬 레벨 당 점차 상승하도록 변경해 이전처럼 보호막을 이용한 플레이의 위력을 전보다 약화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나와 럭스는 여전히 높은 티어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번에 W 스킬을 먼저 올리는 빌드가 유행한 럭스는 소나와 나란히 1티어를 유지하고 있는 케이틀린과의 연계, 이즈리얼과 조합 등으로 재조명받으며 굳이 소나-럭스 조합이 아니더라도 활용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서포터 럭스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지난 10.15 패치로 인해 티어가 크게 상승한 케이틀린은 모든 게임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 기본 이동속도가 감소했는데, 여전히 1티어의 자리를 차지하며 활약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케이틀린과 반대로 다소 활약하지 못하고 있던 원딜들인 카이사, 바루스, 자야는 기본 능력치가 상향되는 등 조정이 진행됐으나, 상향된 것에 비해 별다른 변동 없이 낮은 티어에 머물고 있지만, 카이사는 이번 상향 덕분인지 픽률은 높게 나오고 있다.

10.16 패치에서 상향을 받아 큰 상승세를 보였던 이블린과 헤카림은 다시 이전과 비슷한 정도로 되돌아갔음에도 상향으로 인해 조명됐던 것이 원인인지 여전히 2티어에 머무르며 준수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등장과 함께 순식간에 1티어로 상승한 요네는 주력기인 Q 스킬 ‘필멸의 검’의 기본 피해량이 감소했지만, E 스킬 ‘영혼해방’을 이용한 플레이와 템만 갖춰지면 감소된 기본 피해량을 상쇄할 정도로 강한 모습이 두드러지면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또한, 요네의 활약이 미드에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탑에서도 조금씩 티어가 상승하는 모습이 눈에 띄고 있는 만큼, 충분히 연구가 진행되면 예전의 야스오를 따라 탑도 정복하는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탑 아칼리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최근 챔피언 현황에서 다소 주목해야 할 챔피언은 바로 아칼리다. 아칼리는 지난 10.16 패치를 통해 E 스킬 ‘표창곡예’가 마법 피해로 변경되면서 지금까지 Q 스킬 ‘오연투척검’과 궁극기 ‘무결처형’이 하향돼 부족했던 딜이 보완되면서 다시금 강해졌다.

이로 인해 최근 대회에서 이전보다 자주 등장하게 됐으며, 일반 게임에서도 활약이 부각돼 탑과 미드에서 2티어까지 올라와 다시금 아칼리의 시대가 부활하고 있다.

실제로 게임 도중 착취의 손아귀를 주요 룬으로 채택하고, 마법공학 총검을 제외하면 태양불꽃 망토, 적응형 투구, 정령의 형상과 같은 탱커형 아이템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딜과 함께 높은 탱킹력으로 혼자서 1대5를 해도 지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리안드리의 고통을 포함한 빌드와 아닌 빌드의 승률 차이가 명백하다 [출처 - OP.GG]

또한, 아칼리가 연막을 이용해 전투 시간을 길게 만드는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량이 증가하는 ‘리안드리의 고통’을 구매하며 생존력과 딜을 상승시키는 아이템 빌드가 점차 떠오르면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이번 10.17 패치에선 밸런스 조정이 이뤄졌음에도 소나-럭스 조합의 위력이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큰 변화가 두드러지지 않은 만큼 다가오는 10.18 패치에선 이번보다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후 진행될 밸런스 패치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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