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연 '1차 승급' vs 리니지2M '공성전'... 한 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2위 공방전 결과

[게임플] 엔씨소프트의 대표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이 넥슨의 '바람의나라: 연'에게 내줬던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2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리니지2M이 2위를 탈환하는데 있어 가장 크게 기여한 요소는 단연 8월 12일에 출시된 '디온 공성전'이다.

디온 공성전은 리니지 시리즈의 꽃이라 불리는 공성전을 리니지2M에 적절하게 맞춘 첫 번째 대규모 PVP 콘텐츠로 수많은 이용자들이 한 데 모여 성을 차지한다는 목표로 전쟁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디온 공성전은 지난 12일에 출시한 후 매주 일요일마다 열리지만, 지난 16일에 열린 첫 번째 일정에선 NPC가 점령한 성을 차지하는 다소 튜토리얼 개념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즉, 현재 성을 차지한 혈맹과 그 성을 함락시키고 새로운 군주로 떠오르기 위해 공략하는 혈맹의 본격적인 전쟁은 금일(23일) 8시부터 시작되는 셈이다.

디온 공성전의 본 싸움에 기대가 되는 이유는 쾌적한 전투 환경이다. 대다수 게임에서 대규모 PVP 콘텐츠를 선보이면 연례 행사처럼 서버 문제로 렉과 튕김 현상이 따라와 이용자들의 불편을 겪게 만든 사례가 수두룩하다.

아무리 기술력이 좋은 엔씨소프트라도 수많은 이용자가 몰리는 만큼 서버 과부화 현상이 발생할 거라 생각했지만,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다르게 서버 관련 문제는 전혀 보이지 않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탄탄한 기술력을 증명한 리니지2M은 공성전 콘텐츠를 단순히 디온 공성전으로만 끝내지 않고 추후 '기란 공성전'과 '월드 공성전'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그 중에서 월드 공성전은 디온, 기란 공성전에 비해 훨씬 더 큰 스케일을 자랑하는 만큼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다른 공성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한편, 구글 플레이 2위 자리를 내준 '바람의나라: 연'도 신규 던전 '산적굴'과 성장 콘텐츠 '1차 승급'을 준비해 2위 탈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속적인 소통과 피드백 반영을 기반한 이용자 친화적 운영에 최대한 힘을 기울여 신규 업데이트를 빠르게 선보이는 '바람의나라: 연'인 만큼 향후 2위 공방전의 결과를 섣불리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워낙 많은 게이머들의 인기를 얻어낸 '리니지2M'과 '바람의나라: 연'이라 어떤 게임이 2위를 차지해도 이상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제는 2위 자리의 주인보다는 두 게임이 어떤 콘텐츠로 게이머들의 시선을 주목받을 수 있을지에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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