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이어나간 뚜두 선수와 점수로 2등 차지한 시바견 선수가 결승 진출

[게임플]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전략적 팀 전투’ 글로벌 e스포츠 대회 ‘TFT: 갤럭시 챔피언십’에 진출하기 위한 한국 대표 선수를 선발하는 ‘TFT 레전드 컵: 갤럭시’의 최종 예선이 22일 진행됐다.

이번 최종 예선은 이전부터 진행한 예선에서 뚫고 올라온 8명이 대결을 벌이며, 이중 2명만이 23일 진행되는 결승전에 진출할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대회였다.

대회는 잠실에 위치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매 경기마다 등수에 따라 부여되는 점수를 16점 달성한 뒤, 1위을 차지하면 진정한 1위로 결정돼 점수 조건을 충족해도 누가 먼저 1위를 달성하느냐의 싸움이 남아 있어 보는 사람들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었다.

1세트는 모든 챔피언이 죽으면 확률적으로 골드를 떨어뜨리는 은하계 ‘행성 약탈’에서 시작됐다. 적 챔피언을 죽이면 골드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만큼 초반부터 연승을 쌓아가면 이자를 빨리 쌓을 수 있어 그만큼 연승이 중요한 은하계다.

메카파일럿, 반군, 암흑의 별 등 각자 겹쳐지지 않는 선에서 조합을 완성하며, 치열한 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패배를 거듭하면서 제라스를 키워 나간 뽀스타가 제라스 2성을 맞췄음에도 부족한 딜과 앞 열이 버텨내지 못하면서 8등으로 먼저 끝을 맞이했다.

뒤이어 제라스를 이용한 뚜두와 유진이 탈락하고 바딸초까지 떨어지면서 어느덧 4명만 남은 상황에서 다음 라운드에 또 2명이 탈락해 선봉대-우주비행사- 저격수 조합인 시바견과 반군 조합을 구성한 김뚜헝 두 선수의 일대일 대결이 펼쳐졌다.

티모 하나만 뜨면 티모 3성이 완성되는 시바견을 김뚜헝이 미리 사둬 3성이 되는 것을 견제하고, 징크스 3성을 통해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다음 싸움에서 시바견의 나르가 적 진영에 잘 파고들어 징크스를 밀어내며 주요 딜러인 징크스를 잡아내며 시바견이 1세트 1위를 차지해 10점을 획득했다.

2세트는 마지막 줄을 사용할 수 없는 은하계 ‘왜행성’에서 진행됐다. 왜행성은 챔피언들이 밀집되는 만큼 전체적으로 광역 스킬의 효율이 좋아 메카 파일럿 시너지를 완성해 슈퍼 메카를 완성하는 등 챔피언의 선택이 필요했다.

뚜두 선수가 연승을 이어나간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체력 관리가 되지 않아 2위와 1위의 체력차이가 약 2배 이상 나는 상황이 벌어졌다. 초반에 다리우스 통해 이득을 얻어가던 뽀스타는 2라운드에 뒤집개 획득해 수호자-천상 다리수으를 만들어내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시작됐다.

1세트 1위했던 시바견은 초반에 방황하는 듯 보였으나, 별수호자-인도자 조합으로 7연승을 넘기는 모습을 보였으나 5위로 마무리됐고 초반부터 1위를 기록한 뚜두가 초반에 만들어낸 이득을 통해 시공간-사이버네틱을 완성해 두 명을 한 번에 보내면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3세트는 모든 선수들이 동일한 기본 아이템 3개를 가지고 시작하는 은하계 ‘우주 무기고’가 선택됐다. 해당 은하계는 동일한 아이템이 지급되는 만큼 이를 활용한 조합을 어떻게 구성하는 가에 대한 판단력이 요구된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도 크게 작용하는 전략적 팀 전투 특성상 이번 3세트엔 상위권을 유지했던 시바견과 김뚜헝, 뽀스타가 하위권으로 마무리됐고,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고공싱과 바딸초, Luzesky가 상위권으로 올라왔다.

이후 시공간-검사 조합을 완성한 뚜두가 연이은 연승을 거두며 한 명씩 제거하며 3명만 남은 상황에서 뚜두의 클론을 만난 고공싱과 바딸초를 직접 마무리하면서 2세트 연속 1위를 차지해 22점을 달성하고, 뒤이어 고공싱과 시바견 총 3명이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됐다.

마지막 경기가될 수 있는 4세트는 모든 선수들이 황금 뒤집개를 하나씩 가지고 시작하는 은하계 ‘바다사자의 선물’이 시작됐다. 황금 뒤집개는 시너지 조합을 극대화하거나 챔피언에게 새로운 특성을 부여하는 챔피언 활용이 기대됐다.

예상대로 검사 베인, 암흑의 별 티모, 전투기계 나르 등 다양한 특성 활용이 두드러진 가운데, 잠입자 이렐리아와 시공간 조합을 맞춘 바딸초가 꾸준히 1위를 이어가고 우주비행사-서봉대-저격수를 맞춘 뽀스타와 전투 기계를 맞춘 김뚜헝이 동시에 탈락했다.

결국 샤코에게 수호자 특성을 부여하며 암흑의 별을 맞춘 뚜두와 나르에게 전투 기계를 부여한 시바견이 끝까지 살아남아 마지막 우승자를 가리는 대결이 펼쳐졌다. 뚜두는 마지막에 우르곳 2성이 완성돼 니코를 팔고 바로 교체해 바딸초의 클론과 만났고, 시바견과 바딸초의 싸움에서 시바견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뚜두와 시바견 두 선수 모두 이번에 1위를 하면 최종 예선 1등으로 끝이나는 상황에서 전령이 뚜두는 무한의 대검, 시바견에겐 쇼진의 창이 주어졌다. 첫 번째 대결에선 시바견 선수가 힘겹게 승리를 가져갔으나 다음 싸움에서 뚜두 선수의 우르곳과 에코가 활약하면서 3연승을 달성해 1위로, 시바견은 2위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번 최종 예선은 매 경기마다 조합이 어느 정도 겹치는 경우가 있었지만, 대부분 다른 선수들과 겹치지 않고 그 틈을 노려 강한 덱을 만들어 나가는 모습이 돋보였다.

한편, 내일 진행되는 결승전을 통해 ‘TFT: 갤럭시 챔피언십’에 참가할 2명의 한국 대표가 결정되기 때문에 8명 선수 모두 각 대회 결승전에서 살아남은 실력자들이기에 어떤 경기를 보여줄 것인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됐다.

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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