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넥슨과 슈퍼캣이 협업해 개발하는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이 다소 파격적인 밸런스 조정을 선보여 이용자들의 시선을 주목시켰다.

주요 패치 내용을 살펴보면 전사는 오중공격, 타력광풍1격-타력광풍2격, 비검술1격-비검술2격 대미지, 섬격-진섬격1-진섬격 2격 등 각종 공격 기술의 대미지가 상향됐고 기력방패, 자혈갱생과 같은 생존 관련 기술 효율이 다소 햐향됐다.

신의축복의 경우 체력 상승량이 6레벨 기준 2200으로 크게 상승하긴 했지만, 현재 게임을 꾸준하게 즐긴 전사들의 체력 수준을 고려하면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이번 패치로 전사는 전체적인 화력을 상승시킨 대신, 생존력을 감소 시켜 솔로 플레이보단 도사와의 그룹 플레이를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바람: 연 개발팀은 "전사는 격수로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방어 기술을 다소 낮추고 공격 기술을 상향했다"며 "솔로 플레이 시 체력을 소모하지 않는 기술들의 대미지를 상향해 사냥 효율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도적의 경우 비영승보 1~3격 대미지가 약 20% 하향되고 투명 5레벨 기준 대미지 증가율이 10% 상승했다. 

기존부터 PVP에서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은 도적은 이번 패치로 PVP 상태 적용 시 다른 수행자에게 대한 공격 기술 대미지가 25% 감소했다.

이에 따라 '투명+필살검무'의 위력은 분명 상승했지만, 전체적인 대미지는 하향됐기 때문에 예전처럼 PVP에서의 무쌍 모습을 보기 어려울 거로 예상된다.

개발팀은 도적에 대해 "도적의 상징인 투명 기술의 콘셉트를 더욱 살려 직접 조작할 때 전투에서 효율이 높아지도록 설계했다"고 전했다.

패치노트를 확인한 다수의 도적 이용자들은 대미지 하향은 이해할 수 있으나, 투명을 사용하면 후 딜레이로 매끄러운 사냥이 어려워 이 부분에서의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피드백을 많이 전하는 상황이다.

개발팀에 따르면 주술사는 마력이 주요 능력치인데도 불구하고 마력 증가 대비 기술들의 대미지 증가가 체감되지 않았던 문제와 생존을 위해 체력에 다소 과하게 투자했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백열주', '백열주'첨' 등 주술사의 모든 레벨 신수 기술 대미지와 주력 기술인 '헬파이어', '헬파이어'첨' 대미지가 약 20% 상향됐다.

공력증강에도 다소 변화가 나타났다. 2격 1레벨 기준 체력 소모가 50%로 감소했으며, 재사용 대기 시간도 11초로 줄었다.

여기에 극진화열참주, 극진화열참주'첨과 같은 신수 스킬의 마력 소모량이 소폭 감소한 만큼 주술사는 솔로 플레이에서 예전보다 한층 더 원활한 사냥이 가능할 거로 예상한다.

도사는 주술사와 같이 모든 신수 스킬 대미지가 약 20% 상향되고 공력주입 1~2격의 경우 재사용 대기시간이 10초에서 8초로 감소, 사용 횟수가 2회에서 3회로 변경되는 변화가 생겼다.

여기에 혼마술 및 혼마기 유지시간이 2배로 증가, 신성제마술 재사용 대기시간이 2초 감소, 금강불체 재사용 대기시간이 3초 감소했다.

개발팀은 "그룹 플레이의 중심이 되고 그룹에 도사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도록 설계했다"며 "장비 파밍 상태에 따라 최소한의 솔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신수 기술의 소모 값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사의 경우 그간 그룹으로 사냥할 때 사냥 자체를 지원하는 것보다 다른 수행자들의 공격을 막아주는 역할을 맡았는데, PVP 상태 적용 시 자신과 다른 수행자에 대한 회복 기술 회복량이 약 37.5% 감소하면서 이러한 능력이 떨어져 도사 이용자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패치 내용에 있는 신수 스킬 대미지 상향 조치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회복량은 감소해 해당 불만이 점점 커지는 상황인데, 이 부분에 대한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개발팀은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만큼 직업 밸런스를 매월 정기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용자들은 다음 주 업데이트를 목표로 한 1차 승급이 직업 간 밸런스에 큰 영향을 미칠 거라 1차 승급 출시 이후 밸런스 현황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1차 승급 출시 혹은 다음 밸런드 패치에서 도적 투명 후딜레이, 그룹 사냥에서의 도사의 존재감 등 현재 커뮤니티에 수없이 요청하는 이용자들의 피드백 사항이 적용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밸런스 조정과 함께 개발팀은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9~10월 콘텐츠 업데이트에 대한 소식도 조만간 안내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