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부터 요란했던 요네부터 피오라, 헤카림 등 빛을 보지 못했던 챔피언이 두드러져

[게임플] 라이엇게임즈가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가 10.16 패치를 마무리하고 10.17 패치를 앞두고 있다.

이번 10.16 패치에서 단연 돋보인 챔피언은 바로 요네다. 요네는 본 서버에 출시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1티어에 등극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현재까지 그 자리를 유지한 채 픽률 2위, 밴률 1위를 기록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요네는 3레벨부터 E 스킬 ‘영혼해방’을 이용한 연계로 일방적인 이득 교환을 만들어내고, 후반에는 궁극기 ‘운명봉인’을 통한 이니시에이팅이나 영혼해방의 표식 추가 데미지 등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이 크게 증가해 전구간에서 크게 밀리지 않고 활약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또한, 최근 쇼메이커 ‘허수’ 선수가 요네를 사용해 한국 서버 랭킹 1위를 달성하면서 요네의 성능을 다시 한번 입증하기도 했다.

탑에선 스플릿 운영을 가능케하는 챔피언을 다시금 늘리기 위해 Q 스킬 ‘찌르기’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시켜 Q 스킬이 빗나갔을 경우의 패널티가 줄어든 피오라가 1티어에 등극해 승률, 픽밴률 모두 증가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피오라는 이전부터 꾸준히 하향없이 상향만 받아왔는데, 특히 지난 9.19 패치에서 Q 스킬 ‘찌르기’와 E 스킬 ‘대가의 검술‘이 포탑에도 추가 피해가 들어가도록 변경돼 웬만한 챔피언들보다 포탑 철거 속도가 남다른 모습을 보여 1티어에 오른 적도 있다.

작년에만 해도 대회에서 어느 정도 모습을 보였던 만큼 10.16 패치가 대회에 도입되면 다시금 대회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탑 피오라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계속해서 상하향이 오가고 있는 아칼리는 이번 10.16패치에서 Q 스킬 ‘오연투척검’의 피해량이 증가하고, E 스킬 ‘표창곡예’의 피해 종류가 물리에서 마법으로 변경돼 이전보다 높은 피해량을 주는 것이 가능해지자 꼴등을 기록하고 있던 승률이 크게 상승했다.

현재 대회에서 간간히 등장해 활약하는 모습이 조금씩 보여주고 있는 아칼리가 이번 10.16 패치 이후 이전처럼 높은 픽밴률을 보여줄 것인지 앞으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와 롤드컵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정글에선 여전히 엘리스, 카서스, 에코, 그레이브즈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Q 스킬 ‘증오의 가시’가 몬스터 적중 시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하는 효과가 사라지고, 기본 재사용 대기시간이 크게 줄어 보다 자주 사용할 수 있게 변경돼 빗나갔을 때의 딜 손실이 완화되면서 승률과 픽률이 전체적으로 높아졌다.

정글 헤카림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이블린과 함께 큰 움직임을 보인 정글 챔피언은 헤카림이다. 헤카림은 10.16 패치를 통해 E 스킬 ‘파멸의 돌격’의 추가 이동 속도가 높은 레벨에 100%까지 상승하면서 갱킹이나 교전 합류 능력 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러한 이유로 30위에 머물고 있던 헤카림의 승률이 3위까지 도약했고, 이에 픽률도 7위까지 오르는 커다란 변화를 보여줬으며, 최근엔 난입을 주요 룬으로 사용하는 탑 헤카림이 등장해 전과 사뭇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 현재 승률 2위를 기록하며 현재 정글뿐만 아니라 탑에서의 활약도 확인할 수 있었다.

바텀에선 예상했던 대로 소나-럭스 조합이 좋은 승률로 유행을 타면서 나란히 1티어에 올랐다. 소나는 원거리 딜러일 때 62%라는 원거리 딜러 중 누구보다도 높은 승률을 보유하고 있으며, 럭스 또한 좋은 성적이 나타나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이번 10.16 패치에선 신규 챔피언 요네를 비롯해 헤카림, 소나-럭스 등 다양한 챔피언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큰 밸런스 패치는 없이 일부 챔피언들의 위력 조정만 진행되는 10.17 패치를 통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