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정체성 찾지 못한 릴리아와 벌써부터 꿀챔 등극하며 상반된 모습 보인 요네

[게임플] 라이엇게임즈가 서비스 및 개발 중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최근 영혼의 꽃 시리즈를 선보이며 출시한 신규 챔피언 릴리아와 요네가 상반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릴리아와 요네는 세트 이후 챔피언 피들스틱, 볼리베어 리메이크로 인해 등장하지 않았던 신규 챔피언이다. 2주 간격으로 신규 챔피언을 출시했다는 이례적인 상황을 보여주며 이용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현재 리그오브레전드가 100명이 넘는 챔피언이 존재해 꾸준히 밸런스 패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한 달 안에 2명의 신규 챔피언을 선보이는 점에서 밸런스가 심히 망가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했다.

정글 릴리아는 여전히 하위 티어에 머물러 있다 [출처 - OP.GG]

지난 10.15패치에 출시된 신규 챔피언 릴리아는 빠른 기동성을 바탕으로 전장 속에서 자유롭게 치고 빠지는 플레이와 궁극기 ‘감미로운 자장가’를 이용해 일부 주요 딜러들을 빠르게 처리하거나 전장에서 잠깐동안 이탈시키는 등 다양한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콘셉트만 보면 충분히 좋은 성능을 지니고 있는 릴리아지만, 실제론 다소 잘 성장하더라도 적을 찍어누르는 힘이 부족해 지속싸움에 강한 릴리아의 콘셉트는 한순간에 모든 상황이 종료되는 한타에서 큰 활약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불어 릴리아는 원래 정글 챔피언으로 설계됐으나, 현재 정글 및 탑, 미드 3개 라인에서 이용되고 있다. 정글 챔피언인 만큼 정글 포지션 이용률이 가장 높지만, 승률 자체는 미드가 제일 높아 어느 라인이 가장 최적화된 라인인지 사람들도 아직까지 명확한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출시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1티어 등극한 요네 [OP.GG]

이에 반해 릴리아 다음으로 등장한 챔피언 요네는 현재 출시된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드 라인에서 1티어 챔피언으로 등극하고,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고평가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는 중이다.

요네는 야스오의 형이라는 설정으로 때문인지 패시브 스킬 ‘사냥꾼의 길’, Q스킬 ‘필멸의 검’에서 다소 야스오와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지만, 직접 적진에 들어가 싸우는 야스오와 달리 E스킬 ‘영혼해방’으로 본체를 숨기고 영혼으로 싸우고 빠지는 방식으로 기본 운용법이 전혀 다르다.

그래서 요네는 E스킬 ‘영혼해방‘을 사용한 뒤 적진에 진입해 마음껏 휘저은 뒤 되돌아가 적의 추격을 피하며 싸우는 것이 핵심이며, W스킬 ‘영혼 가르기’로 부족한 생존력도 챙길 수 있어 스킬 활용이 중요하다. 또한 물리 피해와 마법 피해 두 개가 공존해 탱커를 포함한 모든 챔피언들에게 효율적으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점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정글 릴리아 시간대별 승률 [출처 - OP.GG]
요네 시간대별 승률 [출처 - OP.GG]

게임 시간별 승률을 살펴보면 릴리아는 궁극기와 어느 정도 코어템이 바쳐줘야하는 챔피언인 만큼 초반에 매우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점차 후반으로 중간 정도의 승률이 나타나고 있다. 

요네도 릴리아와 마찬가지로 게임 시간 30분까지는 다소 낮은 승률로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30분 이후부턴 승률이 크게 상승하다 40분이 넘어간 시점엔 7위까지 올라가 초반의 약함을 후반에 보완하는 모습이 크게 두드러졌다.

이처럼 현재 두 신규 챔피언은 영혼의 꽃이라는 새로운 스킨 시리즈 아래 추가된 챔피언이지만, 출시 일이 한달 가까이 된 릴리아는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볼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일주일도 채 되지 않는 요네는 1티어 챔피언에 등극한 것으로 모자라 고성능 챔피언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상반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선 릴리아는 그저 요네의 성능을 부각시키기 위해 먼저 출시된 챔피언이라는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10.17에선 큰 밸런스 패치가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기에 두 신규 챔피언의 밸런스가 어떻게 조정될지 알 수 없으나, 릴리아는 지난 볼리베어 리메이크 때처럼 패치 기간 도중 핫픽스가 이뤄지지 않은 것을 보면 개발진 측에선 어떻게 조정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두 챔피언 모두 다가오는 롤드컵이나 얼마 남지 않은 서머 시즌에 등장해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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