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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 변화하는 e스포츠가 해결해야 할 과제전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통일 시키는 것이 중요
정준혁 기자 | 승인 2020.08.07 17:07

[게임플] 현재 전 세계에서 진행 중에 있는 e스포츠 대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장기화됨에 따라 온라인으로도 대회를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을 이용해 여러 대회가 활발하게 진행되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역 혹은 게임마다 대회를 진행함에 있어 각각 다른 방식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그 중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e스포츠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가 가장 지역마다의 특색이 두드러진다.

코로나 사태 초기에 대회 자체를 임시 중단했던 중국 리그 LPL은 임시 중단 이후 스프링 시즌 결승전을 제외하고 전 경기를 각 팀 숙소에서 경기를 진행했었다. 스프링이 마무리되고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서머 스플릿은 모든 경기를 경기장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대회 LCK도 마찬가지다.

LCK도 지금 전 경기 경기장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사람들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프링 시즌부터 쭉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다 보니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 방송으로 대회를 시청하며 결정적인 순간이 나올 때마다 각자의 집에서 선수들은 듣지 못하는 소리 없는 아우성을 지르고 있다.

반대로 유럽과 북미 리그인 LEC, LCS는 서머 시즌도 각 팀 숙소에서 경기를 진행해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없어 팬들 입장에선 다소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는데, 어디까지나 선수들의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충분히 취할 수 있는 조치라고 생각한다.

다만 숙소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숙소 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만에 하나 부정행위가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만큼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한다.

물론 리그오브레전드처럼 선수 간의 실력이나 플레이 스타일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게임들은 만약에 다른 선수로 교체하거나, 라인별 선수를 바꾸는 등의 일이 발생하더라도 금방 알아채기 쉬운 편이다.

하지만 이제 배틀그라운드, 발로란트, 오버워치 등의 FPS게임으로 넘어가면 몰래 선수 교체하는 문제보다 교묘하게 핵을 사용해 승리하는 경우가 오프라인 대회에서 핵을 사용하는 일이 있었고, 비공식 온라인 대회에서도 사용한 일이 있었던 만큼 공식 대회라고 일어나지 않으란 법은 없다.

한 국가에서만 진행하는 대회라면 각 숙소에 지정된 심판을 보내는 방식으로 경기 시작 전에 컴퓨터를 확인해본다거나 경기 도중에 선수들의 게임 플레이를 면밀히 살펴보면서 핵 사용 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데, 매 경기가 진행될 때마다 심판이 해당 팀의 숙소로 이동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거기에 만약 일본, 중국, 한국 팀들이 모여 경기를 치르는 대회를 진행한다고 하면 각 팀들을 한 지역에 모아서 경기를 진행하지 않는 이상 심판을 배치하는 것부터 만만치 않은 대회 준비가 필요해진다.

그래서 오랫동안 숙소에서 경기를 진행하고 있는 LEC와 LCS의 경우 팀 숙소마다 카메라를 배치해 현재 선수들이 게임을 플레이 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거나 각 선수 모니터 앞에 위치한 캠으로 경기장에서 경기를 진행할 때와 동일하게 개인 모습을 비춰주는 경우를 확인할 수 있다.  

[위]카메라를 설치해 각 팀의 숙소 현황을 보여주거나 파악하는 LEC [아래] 선수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LCS

꾸준히 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블리자드의 ‘하스스톤’은 게임의 특성상 부정행위 자체가 일어나기 어려운 조건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대회를 진행해도 반응속도의 차이가 있을 순 있어도 대회를 진행하기 힘든 경우는 없었다.

이처럼 온라인 대회 진행 중 일어날 수 있는 돌발 상황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각 다른 방식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까지 적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보니 주최 측들은 명확한 해답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한창 대회 진행과 관련해 각 게임 모두 방황하는 모습이 두드러진 가운데, 다가오는 9월에 진행되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일명 롤드컵은 이번에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가 예정돼 있는데, 각 지역에서 선발된 팀들이 모여서 경기를 치르는 대회인 만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모두의 시선이 집중돼있는 상황이다.

중국 팀들의 경우 국내에서 이동하는 것뿐이니 상관없지만, 유럽 및 북미, 한국 팀들이 중국으로 출발 전 2주, 도착 후 2주라는 한 달 동안 자가 격리를 실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며, 그 과정 중에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는 순간 대체할 선수가 없는 팀들은 대회 진행이 불가능한 사태가 벌어질 수 있기에 다소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그래도 이번 롤드컵처럼 각 지역의 선수들이 한곳에 모여 함께 대회를 치르는 일이 잘 없었기에 많은 e스포츠 대회들이 롤드컵을 주시하는 중으로 만약 롤드컵이 무탈하게 성료한다면 이를 따라 다른 게임들도 글로벌 e스포츠 대회 개최를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사태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고 장기화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 e스포츠를 비롯한 많은 행사들이 온라인으로 눈길을 돌려 준비하고 있는 와중에 게임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e스포츠 시장을 확대할 기회를 잡는 것이 가능한 지금과 같은 시기에보다 매끄럽고 공평한 대회가 되도록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정준혁 기자  june@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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