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50여 개국 대상 서비스 실시' 올해 초격자 이뤄낸 넥슨 북미·유럽 시장 점령 도전

[게임플] 24일 넥슨은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V4(Victory For)'를 글로벌 150여 개국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넥슨은 북미, 유럽, 태국 등 글로벌 150여 개국을 대상으로 'V4'의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에 이어 모바일 계정 연동으로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PC 버전과 함께 영어, 독일어, 태국어 등 총 6개 언어를 지원한다.

지난해 11월 출시 후 서비스 8개월 차에 접어든 'V4'는 넷게임즈 개발진의 MMORPG 제작 노하우에 'HIT' 등 전작의 세련된 연출력을 더한 모바일 게임으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과 운영에 힘입어 양대 마켓 순위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V4' 글로벌 버전은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은 모바일 환경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터 서버 월드', 자산 가치를 지켜주는 '자율 경제 시스템', 언리얼 엔진 4로 구현한 다양한 테마의 오픈 필드, 독립적인 전투 구조로 설계된 6개 클래스 등 핵심 요소를 그대로 도입했다. 

주요 콘텐츠의 현지화 작업도 철저하게 거쳤다. MMORPG는 각 국가의 문화, 성향, 정책에 따라 디자인, 구조를 유동적으로 조율할 필요가 있는데, 이 부분에서 문제가 되지 않도록 세밀하게 시장 현황을 조사한 거로 보인다.

관련해서 손면석 넷게임즈 PD는 "서버의 경계를 허문 인터 서버부터 플랫폼을 넘나드는 크로스 플레이까지 새로운 재미를 제시해 혁신을 꾀했다"며 "국내 이용자로부터 검증된 뛰어난 게임 경험과 모바일·PC 환경에 최적화한 최고 수준의 그래픽 품질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지난 15일에 출시한 '바람의나라: 연'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2위라는 대기록을 세우면서 국내 대표 게임사의 위엄과 입지를 한껏 자랑했다.

넥슨의 다음 목표는 역시 글로벌 무대 그 중에서 북미와 유럽 지역이다. 앞서 출시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전세계 게임 시장에 레이싱 열풍을 몰고 왔으며, 중국에서 사전예약 6,000만 명 이상 기록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올라 넥슨에게 만족감을 채워줄 전망이다.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 안정적으로 안착한 넥슨이 북미와 유럽 지역까지 그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해선 이번 V4 글로벌 버전의 흥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 MMORPG의 인기가 국내 모바일 시장만큼 뜨겁지 않은 부분이 변수가 될 거로 보이는데, 최신식 그래픽 기술과 시스템으로 무장한 V4가 북미, 유럽 지역에 MMORPG 열풍을 몰고 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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