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모바일 게임 시장

[게임플] 최근 게임사들이 2000년대 초를 주름잡았던 온라인 게임들을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해 이전에 재밌게 즐겼던 세대부터 당시 게임의 존재를 몰랐던 세대까지 아우르며 옛날의 명성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랫동안 서비스한 게임인만큼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할 때 원작의 정통성을 최대한 계승해 원작의 팬들을 만족시키고, 최신 그래픽과 콘텐츠, 시스템을 도입해 다양한 이용자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신경 써서 제작하고 있으나, 출시간격이 짧은 만큼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넷마블의 신작 ‘스톤에이지 월드’가 18일에 정식 출시하며 그 시작을 알린다. 2000년에 국내 출시해 판타지 세계가 아닌 공룡과 석기시대라는 참신한 소재와 공룡들을 포획하고 육성하는 재미로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스톤에이지의 최신작으로 출시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원작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이용자가 즐긴 게임인 만큼, 전 세계 170여여개국을 대상으로 정식 출시하고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해 첫날부터 순조로운 성적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라비티의 신작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7월 출시를 앞두고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2차 CBT를 진행해 마지막으로 점검하며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리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원작 ‘라그나로크’를 그대로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하면서 원작의 2.5D 그래픽이 아닌 3D 그래픽을 채용하고, 원작에서 사용하던 각 직업의 대표하는 스킬을 사용하는 등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지난해 최종 CBT를 진행한 이후 아무런 소식이 없었던 넥슨의 ‘바람의 나라: 연’이 17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해 출시를 예고했다.

채팅을 통한 NPC와 상호작용, 로딩화면 이미지 등 다양한 부분에서 원작을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고스란히 모바일 게임 속에 녹여내 원작을 즐겼던 사람들이라면 PC와 거의 흡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구버전과 신버전의 요소를 섞어 기존에 즐겼던 이용자와 현재 즐기고 있는 이용자 모두를 만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세 게임 모두 오래된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지금이 아닌 옛날의 모습을 재현해 정통성을 계승하려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정통성을 계승한 세 게임이 모바일 시장에서 각자 어떤 성적을 보여줄지 출시 이후의 모습이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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