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언택트 서비스가 발달 가속화로 주목되는 온라인 행사와 가상 캐릭터

[게임플] 가상현실 기술이 점차 발달하면서 최근 3D 혹은 2D로 만들어진 가상 캐릭터를 통해 유튜브나 실시간 인터넷 방송으로 시청자와 소통하거나, 게임을 플레이하는 등 여러 콘텐츠를 진행하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이미 레드오션이 된 유튜브, 인터넷 방송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으로 늘 재미있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청자들에게 좋은 자극이 됐고, 방송하는 사람 입장에선 실제 자신을 보여주지 않고 가상의 캐릭터와 함께 최신 기술을 접목해 점차 영역을 넓혀갔다.

가상현실은 주로 게임과 많은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언택트 문화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온라인 행사로 전환하고, 학교와 학원 강의들도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 많은 기업이 가상현실에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행사를 버츄얼 캐릭터를 사용해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스타 2019를 방문해 소개하는 세아

그중 스마일게이트는 국내 기업 중 누구보다 빠르게 버츄얼 유튜버 ‘세아’를 공개하고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자사 게임을 홍보하는 등 꾸준히 콘텐츠 영상을 제작하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세아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 행사인 '지스타 2019'와 중국 게임 행사인 '월드사이버게임즈'의 현장 등 오프라인 행사장을 방문하는 모습을 통해 현장의 소감을 전하는 모습도 보이였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VR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포커스 온 유’로 실제 사람과 자연스러운 행동과 표정을 보여주는 버츄얼 캐릭터 한유아를 선보였는데, 지난 3일 한유아의 그래픽을 보다 사실감있도록 변경해 개인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거나 음원 제작, 패션을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의 홍보 등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활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주로 게임 엔진을 개발하지만, 최근엔 애니메이션, 가상현실 분야 등 여러 콘텐츠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는 유니티코리아가 최근 언택트 마케팅의 일환으로 가상 캐릭터 ‘수아’를 자사의 홍보 모델로 발탁했다.

수아는 수아디지털이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한 가상의 캐릭터로 실제 사람을 모델로 제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구성하고, 유니티 엔진에 포함된 고해상도 렌더 파이프라인 기능으로 실제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외형을 구현해 얼핏 보면 그래픽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유니티 공식 홍보 모델로 선정된 수아

지난 17일,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신작 VR게임 ‘모탈 블리츠 컴뱃 아레나’와 향후 사업 진행 방향을 소개하는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버츄얼 유튜버 ‘슈블’이 진행을 맡아 다소 특이한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보통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하면 화상회의 프로그램이나, 실시간 방송을 통해 개발진이나 담당자가 직접 게임을 소개하거나 전문 사회자들을 초청해 진행하기 일쑤인데, 가상 캐릭터가 가상 공간에서 진행한 온라인 간담회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며, 점차 발전하는 언택트 문화를 느끼게 해줬다.

이처럼 다양한 가상 캐릭터들이 점차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다양한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 이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여러 행사가 가상 캐릭터를 통해 진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