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피드백 반영된 패치를 꾸준히 선보여 다양한 전략을 강구할 수 있는 환경 제공

[게임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오버워치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오버워치 경쟁전에서 ‘영웅 로테이션’을 지난 9일 폐지했다. 

이에 따라 플레이어는 별도의 선택 제한 없이 팀 전술 및 개인별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원하는 영웅을 고를 수 있다.

이번 추가 개편안은 지난 5월 초 발표에 이은 두 번째 업데이트로 이용자들에게 더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 담겨져 있으며, 과거보다 훨씬 더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에 귀 기울이는 오버워치 개발진의 자세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오버워치는 올 3월 영웅 로테이션의 최초 도입한 당시 "플레이어의 피드백을 분석해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변경에 대해 오버워치 개발팀은 "관련 포럼 포스트에서 고착된 메타에 신선함을 더하기 위해 영웅 로테이션을 도입했지만, 최근 시행 중인 빠른 밸런스 업데이트 및 체험 모드로 메타 변화 유도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며, "다양한 의견을 보내준 커뮤니티와 영웅 로테이션 적용 중에도 오버워치를 아껴준 플레이어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오버워치 리그에 적용될 영웅 로테이션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경쟁전 변화와 함께 오버워치 리그에서도 영웅 로테이션 적용 기간을 2주로 늘려 운영한다고 밝혔다.

6월 13일 시작하는 정규 시즌 19주차부터 개최될 4주 간의 '섬머 쇼다운' 예선 및 토너먼트부터 선택 금지 영웅의 유지 기간이 기존 1주에서 2주로 늘어난다.

이는 팀별 충분한 연습 기간을 통해 팬들에게 해당 영웅 로테이션에 최적화된 전술을 선보이기 위함으로 변경된 방식에 따라 향후 2주간 적용될 금지 영웅은 D.Va, 에코, 솜브라, 브리기테다.

이때 섬머 쇼다운 예선 마지막 3주차 일정 및 토너먼트 기간에는 각 팀들이 다양한 전략을 창출할 수 있영웅 로테이션이 적용되지 않는다.

섬머 쇼다운는 지난 달 호평 속에 마친 메이 멜레와 유사한 지역 토너먼트 방식으로 아시아 및 북미 토너먼트별 소속팀도 유지되며, 아시아 지역 소속팀은 각각 4경기를 치르며, 북미 지역 소속 팀은 3차례씩의 예선 대결에 참여한다.

예선 기간 중 거둔 팀 성적, 전장 기록 등의 결과를 합산해 토너먼트 시드권을 부여받고, 총 상금 275,000달러(한화 기준 3억 3,000만원)가 걸린 양대 지역 토너먼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그간 오버워치는 방어 중심의 메타가 고착화된 바람에 게임의 템포가 다소 느려지고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영웅 로테이션 폐지가 신선한 메타를 창출하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e스포츠 대회에서도 다양한 조합이 나타나고, 서로 죽고 죽이는 화끈한 한타 구도가 펼쳐지길 원한다는 팬들의 의견도 적극 반영돼 오버워치 리그의 보는 재미도 이전보다 더 상승할 거로 보인다.

오버워치 개발팀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이 게임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안하겠다고 전한 만큼 이번 변화를 기점으로 오버워치가 어떤 행보를 보여줄 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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