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에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엔씨소프트가 한층 더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게임플] 리니지2M의 흥행 성과가 온기 반영되면서 1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2' 개발과 '리니지2M'의 글로벌 진출로 다음 스텝을 밟아갈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성적을 살펴보면 매출 7,311억 원, 영업이익 2,414억 원, 당기순이익 1,9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무려 104%, 204% 상승, 당기순이익도 162% 성장했다. 

매출 성장의 핵심은 단연 리니지2M이었다. 리니지2M의 매출은 3,411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산 게임들의 공세 속에서도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굳건하게 유지하는 리니지M도 2,120억 원으로 안정적인 성적을 보여줬다.

같은 기간 PC 온라인 게임 매출도 20% 상승했다. 게임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리니지'는 448억 원, '리니지2'는 264억 원, '아이온'은 101억 원, '블레이드앤소울'은 196억 원, '길드워2'는 125억 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통해 전문가들은 "엔씨소프트는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의 성장세가 종착역에 거의 도착했다"며, "이제는 모바일 게임에서 보여준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게임시장과 PC 및 콘솔 게임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할 시기다"고 분석했다.

실적발표 이후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폭발적으로 상승했고, 지난 19일부터 3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갱신하면서 현재 792,000원으로 80만 원대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는 게임으로 보여준 1분기 성과와 함께 NC 펠로우십이라는 내부 AI 센터에서 인턴십 기회를 제공해 본격적인 AI 인재 육성에 나선다는 소식도 한 몫했다.

엔씨소프트는 성장의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리니지2M'과 '블레이드앤소울'을 비롯한 각 게임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였고, 리니지2M 글로벌 출시와 차기작 블레이드앤소울2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블레이드앤소울2는 리니지2M과 다르게, 개발 과정에서 이미 글로벌 현지화 작업에 착수한 거라 밝힌 만큼 리니지2M에 비해 국내와 글로벌 진출 시간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콘솔과 PC 플랫폼 기반 크로스 플레이로 개발 중인 핵앤슬래시 MMORPG '프로젝트TL'을 통해 글로벌 시장, PC 및 콘솔 시장 등 현재 엔씨소프트가 정복하지 못한 영역으로의 본격적인 진출도 야심차게 준비 중이다.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등 모두 MMORPG라는 점에서 해당 장르의 개발력을 독보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지만, MMORPG가 아닌 장르에 대한 경쟁력은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뒤집기 위해 엔씨소프트는 음악 게임 '퓨저'를 기점으로 꾸준히 도전할 계획이다.

이룰 통해 국내 게임시장의 왕좌를 차지한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진출에서 성공적인 흥행을 이룬다면 그 성장 폭이 다른 게임사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거라 예상되는데, 이번 리니지2M의 글로벌 진출이 첫 걸음인 만큼 그 행보에 많은 관계자들의 시선을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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